'40대 이하' 문재인, '50대 이상' 안철수 갈수록 뚜렷

[프레시안-리서치뷰 여론조사] 세대 결집도가 문재인-안철수 승부 가를 듯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세대별 지지율이 뚜렷하게 분화된 가운데 지역별 지지율 추이도 주목되고 있다.

<프레시안>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12~13일 이틀간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후보는 40대 이하에서, 안철수 후보는 5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세대별 지지후보 결집도가 대선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19/20대(69.3%), 30대(66.3%), 40대(53.1%)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었고, 안 후보는 50대(49.1%), 60대(57.3%), 70대(48.6%)에서 문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에 비해 문 후보는 20~30대에서 지지율이 크게 높아졌고, 안 후보는 50~70대 이상에서 일제히 지지율이 올랐다. 40대에선 문재인, 안철수 후보 모두 소폭 하락했으며, 홍준표, 유승민, 심상정 후보가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 조사에서 문 후보는 서울(47.1%), 경기/인천(46.7%), 충청(47.7%), 호남(51.4%), 부산/울산/경남(47.9%)에서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안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지난 주 대비 16.9%포인트가 오른 44.7%로 문 후보(25.8%)를 앞섰으며, 호남에서도 6.8%포인트 상승한 41.4%를 얻어 격차를 좁혔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2.5%포인트 상승한 44.0%로 선두를 지켰다. 국민의당은 3.1%포인트 오른 26.1%를 기록해 지난해 4월말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자유한국당은 2월 이후 최저치인 12.2%로 나타났고, 뒤를 이어 정의당 5.5%, 바른정당 4.1% 순이었다.(지지정당 없다는 응답은 7.0%)


한편 이번 조사에선 응답자의 94.9%가 대선에 투표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5.1%는 없다고 응답했다. 지지 정당별 투표의향은 정의당(99.1%), 더불어민주당(95.9%), 자유한국당(95.7%), 국민의당(95.0%), 바른정당(93.9%) 순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프레시안> 의뢰로 리서치뷰가 4월 12~13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253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3월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 응답률은 9.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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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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