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기관의 4월 1주 정례 지지도 조사 결과는 문재인 38%, 안철수 35%, 홍준표 7%, 유승민 4%, 심상정 3%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결정된 문 후보도 전주 대비 7%포인트 상승했지만, 국민의당 후보로 지명된 안 후보도 16%포인트나 올라 1·2위 주자 간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내로 줄어들었다. 반면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정의당 후보의 지지율은 모두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지지도 조사와 병행 실시된 호감도 조사에서는 문 후보보다 안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감도는 지지도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추가 지지율 상승의 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정치적 잠재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읽힌다.
주요 후보들에 대한 호감도 조사는 안철수 58%, 문재인 48%, 심상정 33%, 유승민 30%, 홍준표 14% 순이었다. 문 후보는 호감 48%, 비호감 46%로 긍·부정 비율이 비슷했으나, 안 후보는 호감 58%, 비호감 35%로 호감도가 더 높았다.
같은 기관의 지난 3월 17일 발표 조사 때와 비교하면, 당시 호감 47% 대 비호감 50%로 나왔던 문 후보는 대체로 비슷한 양상을 보인 반면, 당시 호감 38% 대 비호감 57%로 나왔던 안 후보는 호감도는 크게 오르고 비호감도는 크게 낮아졌다. (☞관련 기사 : 홍준표 비호감 독보적 1위…안희정 호감도 1위)
한편, 이 주 조사에서 지지도 5위에 머물렀던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호감도 조사에서는 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제친 것도 눈에 띈다. 다만 심 후보는 호감 33% 대 비호감 53%로 비호감 지수가 더 높았다. 유승민 후보도 호감 30% 대 비호감 58%였다. 홍준표 후보는 호감 14%, 비호감 77%로, 다른 후보들에 비해 호감도는 가장 낮고 비호감도는 압도적으로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0%, 국민의당 22%, 한국당 8%, 바른정당·정의당 4%로, 민주당은 전주 대비 5%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당은 6%포인트 하락했다. 다른 3당은 전주와 대체로 비슷했다.
갤럽이 자체 시행한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무작위걸기(RDD) 표본에서 추출한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지난 4~6일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3%였다. 수집된 데이터는 2017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한 권역 및 성·연령대 특성 비율에 맞춰 사후 가중처리해 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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