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회차 예고편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자유한국당 김현아, 국민의당 이용주, 바른정당 오신환,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짧게 모습을 드러냈다. 현재 국회에 의석을 가지고 있는 원내 정당 5곳에서 모두 1명씩의 의원이 나온 형국이다. 하지만 속내를 알고 보면 자유한국당(구 새누리당) 소속 의원은 없다고 보는 편이 맞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세월호 유족들의 변호사'로 불린 인물이다.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영입됐다. 지역구는 서울 은평갑이다. 박 의원은 등원 후에도 지난 2월 국회에서 통과된 '세월호 선체조사법'을 대표 발의하는 등 '세월호 변호사'의 이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는 문재인 캠프 인권특보로 문 전 대표를 돕고 있다. (☞박주민 의원 인터뷰 : 국회로 간 '세월호 변호사', 4.16 집회서 할 말은? / '세월호 변호사'가 민주당에 영입된 이유는?)
김현아 의원은 현재 소속은 자유한국당이다. 그러나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가담한 비박계 의원들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 했다. 그럼에도 탈당은 못 하고 있다. 비례대표 의원이기 때문에,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비례대표 의원의 경우도 정치적 의사에 따라 정당을 선택하게 해 달라는 '김현아법'이 '바른정당 동료' 의원들에 의해 제안되기도 했다.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사이로, 이른바 '유승민계'로 분류된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청문회 스타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한사코 모른다던 조윤선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끝까지 몰아붙여, 17번의 집요한 질의 끝에 결국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는 답을 끌어냈다. (☞관련 기사 : 조윤선, '문화계 블랙리스트' 인정…지금까지 거짓말 했나?) 지역구는 전남 여수갑이다. 국민의당 대선 주자인 안철수 의원의 측근으로, 안철수 캠프 수석대변인을 거쳐 현재는 미래기획본부장 자리를 맡고 있다.
바른정당 오신환 의원은 최근 집안 문제로 사임한 '청문회 스타' 장제원 의원의 뒤를 이어, 바른정당 대변인을 맡아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역구는 서울 관악을로, 친노계 핵심인 정태호 전 청와대 대변인을 지난 총선에서 꺾고 당선됐다. 관악을은 전통적인 야권 강세 지역이지만, 당시 야권 표가 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나뉘면서 오 의원이 신승했다. (최종 득표율은 오신환 37.05%, 민주당 정태호 36.35%, 국민의당 이행자 23.47%)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노조 활동가 시절, 구사대에게 무지막지한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이정미 의원 인터뷰 : "김종인 '군주 정치'가 차악? 최선을 택해달라") 당원투표를 통해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1번으로 선출된 그는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야를 통틀어 가장 먼저 당선을 확정지었다. 구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진보정당 운동에 몸담았고, 2012년 이른바 '통진당 사태' 이후 경기동부 그룹과 결별하고 진보정의당으로 건너와 대변인, 부대표 등 주요 당직을 역임했다. 원내 입성 후에는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 탄핵소추추진단장을 맡았다. 20대 국회에서는 '이랜드'의 악성 임금 체불 사건을 파헤쳐 사실상 항복을 받아냈다. (☞관련 기사 : 이랜드, 정규직 임금체불 사실 확인) 앞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주자로 거론되던 무렵, 반 전 총장의 동생 반기호 씨 관련 의혹을 폭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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