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의원은 24일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지금 접한 소식"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본인들이 정확히 밝혀야 되겠고, 반 전 총장 입장에서는 매우 곤혹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그게 사실이라면, 본인은 몰랐다 해도 친인척 관리 등 문제에 있어서 또 송구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이라며 "만약 그런 일이 있다면, 또 책임질 수 있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겨레>는 정부 고위공직자의 발언을 인용, 반주현 씨가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 체포영장이 발부됐으며 현재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라고 보도했다. (☞관련 기사 : 반기문 조카, 병역기피로 지명수배자 신세였다)
한편 이 전 의원은 반 전 총장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10%대로 하락한 것과 관련해서는 "저희들이 부족해서 그랬다고 생각한다"며 "짧은 기간에 국민들을 만나 뵙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 행보가 우리가 의도한 만큼 성취가 못 됐다고 해서 크게 실망할 것은 없고, 잃은 것도 많지만 또 얻은 것도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월호 문제, 최순실 게이트, 촛불 민심에 의해서 일부 지지율이 조금 떨어졌었지만, 그 밑으로 더 안 떨어지는 바닥도 있더라"며 "반 전 총장이 오신 지 이제 열흘 조금 넘었는데, 본인께서 정치적 구상을 국민 앞에 명명백백하게 밝히면 또 지지율은 반등할 것이라는 게 저희들의 믿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 전 총장이 언급한 '대통합'이 신당 창당을 의미하는지, 기성 정당과의 연대를 의미하는지 등에 대해서는 "대통합의 로드맵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그것을 하기 위해서 신당 창당 하나로 국한해서 생각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아닌 것 같다"며 "바른정당에 입당한다는 보도가 얼마 전에 있었지만 그런 검토는 전혀 하고 있지 않았다. 대통합을 위해서 좀 더 큰 그림을 그리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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