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구 뜨자, 카카오톡 '보수 동원령'

"태극기 들고 나오세요"...지지자 모으는 긴급 카톡 메시지 돌아

박근혜 대통령의 대구 서문시장 방문을 두고 보수 성향 지지층 동원령이 내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구 지역 유력 일간지 <매일신문>은 1일 "이날 일부 보수적 정치 성향을 지닌 일부 대구 시민들 사이에서는 박 대통령의 대구 방문 사실을 전하며 지지자들을 모으는 긴급 카카오톡 메시지가 돌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긴급 연락'이라는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박근혜 대통령님 오늘 오후 2시에 대구 서문시장에 방문하십니다. 동산병원 건너편 화재 현장으로 태극기 가지고 오세요. 없으면 그냥 오세요"라고 쓰여 있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이 서문시장 화재 현장을 찾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박사모 대구 지역 회원들이 화재 현장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 시위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박근혜 탄핵을 추진하는 야당 국회의원들은 모두 낙선 운동을 해 다시는 국회에 입성할 수 없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