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해 이러한 내용의 합의안을 마련했다.
야 3당은 김재수 장관이 인사 청문회에서 제기된 의혹들을 "모함, 음해"라고 주장하는 등 부적절하게 처신한 것을 계기로 해임 건의안을 제출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더불어 청와대가 국회 인사 청문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는 문제 등 인사 청문 제도의 미비점을 개선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관련 기사 : '황당' 김재수, SNS에 "시골 출신 흙수저라 무시")
이번 합의안에서 야당이 역시 '부적격' 판정을 내린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이 빠진 데는 박지원 원내대표의 주장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야 3당 회동에 앞서 "(김재수 장관 해임 요구안을 제출하는 것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관련 기사 : "야 3당, '전자 결재' 조윤선 등 해임 건의안 논의")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이유에 대해서 야 3당은 "한선교 의원은 국회 선진화법 발효 이후 최초의 국회 폭력 당사자"라고 비판했다. (☞관련 기사 : "새누리, 술 먹고 의장실 찾아가 고성 질러", [전문] 초유의 여당 '보이콧' 부른 정세균 의장 개원사)
이외에도 야 3당 원내대표는 지난 8월 3일 합의 사항인 △ 검찰 개혁 특별위원회 구성 △ 사드 대책 특위 구성 △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한 보장 △ 어버이연합 청문회 △ 갑을오토텍 노사 분규 평화 해결 △ 5.18 특별법 처리 등 기존 합의 6개 항에 대한 야권 공조를 재확인하기로 했다.
또 오는 8~9일로 예정된 이른바 '서별관 회의 청문회(구조 조정 청문회)' 일정을 국정 감사가 시작되는 오는 26일 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그 이유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대변인은 "8, 9일에 진행하면 자료 요청 기간이 사흘 밖에 안 되는데, 일주일 시간을 주더라도 정부가 성실하게 자료 제출을 하지 않는 사정을 고려하면 정상적인 청문 절차를 위해 (미루는 게) 일정 부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