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조선일보 송희영 폭로, '우병우 물타기' 아냐"

"이번 사건과 우병우 사건은 전혀 별개…법의 책임 물어야"

대우조선해양과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29일 "이것으로 '우병우 사건'을 물타기하려 한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송 주필이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2억 원 상당의 초호화 유럽 여행을 접대받았다고 주장한 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관련 기사 : 김진태 "대우조선 호화 여행 접대, 조선 송희영")

그는 '이번 기자회견이 청와대가 한 부패·기득권 세력 주장에 대한 뒷받침 성격의 기자회견 아니냐는 정치권 해석'에 대한 입장을 취재진이 묻자 "이번 사건과 우병우 수석 사건은 전혀 별개"라고도 했다.

김 의원은 "이건 '박수환 게이트'이고 이것으로 '우병우 사건' 을 물타기하려 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서 "우병우 사건은 그것대로, 박수환 게이트는 이것대로 당연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환 게이트란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전 사장의 연임을 위해 정·관계 등에 전방위적 로비를 한 것으로 알려진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박수환 대표 사건을 일컫는다.

김 의원은 '추가 폭로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지난번(26일) 1차 회견 이후 각지에서 제보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추가 폭로는 상황을 좀 보고 하겠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 말단 공무원이 이런 접대를 받았다면 당장 구속"이라면서 송 주필이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받은 접대는 "상식을 많이 벗어나기 때문에 엄정하게 법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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