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쌍 '욕설' "X발놈아. 너 때문에 손해 봤잖아"

[녹음 파일] 내용증명 보내자 만취 상태로 세입자 찾아와 '욕설'

리쌍 건물에서 곱창집 '우장창창'을 운영하던 세입자 서윤수 씨와 건물주 리쌍 멤버 길 씨의 녹취 파일이 공개됐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공개된 이 녹취 파일에서 리쌍의 길, 즉 길성준 씨가세입자 서윤수 씨 가게에 들어와 욕설을 퍼부었다.

녹음 시점은 2013년 11월 중순. 서윤수 씨가 주차장 증축 관련, 합의를 이행해달라고 리쌍 측에 내용증명을 보낸 이후다.

(☞ 관련기사 : 우장창창…리쌍은 왜 주차장에 집착했나?)

서 씨는 리쌍 측에 합의한 대로 주차장을 중축해달라고 여러 차례 이야기를 했으나 리쌍 측이 이를 무시하자 결국, 내용증명을 보냈다. 그러자 리쌍의 길은 새벽 1시께 술이 만취된 상태로 서 씨의 가게에 들어와 욕설을 퍼부은 것.

<프레시안>에서는 당시 상황, 그리고 대화 내용을 알 수 있는 녹음파일 전체를 공개한다. (동영상 아래에는 녹취록 전문)


길성준(리쌍) : 정말 원하는 게 뭐야? 뭐야? 그렇게 이야기 했지? 근데 나는 다르게 이야기 해줄게. 너는 내가 도와주는 게 훨씬 좋아.

서윤수(리쌍 건물 세입자) : 도와주는 것 보단요 합의한 대로 증축하게 해주고...

길성준 : 윤수야 그걸 원해? 원해? 재판 가는 거 원해? 너 씨X 여기서 X나 못하고
장사 못하고, 원해?

서윤수 : 원하진 않지만 할 수 있는 방안이 그것밖에 없어. 재판밖에 지금은.

길성준 : 그러면 우리도 여기서 장사 못하게 할 수 밖에 없어. 어쩔수 없이 장사 못하게 할 수 밖에 없어.

서윤수 : 나는 이제 포기했어.

길성준 : 포기하지마. 뭘 포기해.

서윤수 : 나는 1층 장사하는 거 이제 포기했어. 금요일날 저녁에 평일날은 우리 여기 영업 안해. 하도 민원이 많이 들어와 갖고.

길성준 : 나는 (민원) 넣은 적이 없어. 아 너 여기서 장사하길 원하잖아. 나하고 친하게 지내.

서윤수 : 친하게 지내고 싶어.

길성준 : 근데 왜 그래? 왜 그러냐고? 왜 X발, 왜?

우장창창 직원 :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요.

길성준 : (직원에게) 뻑큐. (서윤수에게) 너는 이미 X되게 만들었어 우릴. 하지만 난 평화주의자야 알았어? 너는 이미 이 짓거리 하는게 X나 X밥이야. 알어? X밥 찌끄러기들이 하는 짓이야. 그게 뭐냐하면 너가 안 놀아봐서 그래. X나 병신같애.

서윤수 : 병신돼도 상관없어. 상관없는데, 니네가 하는 짓은 가장 치졸하고...

길성준 : 윤수야 나한테 얘기하고 여기서 장사해 알았지? 근데 이미 우리는 X됐어.

서윤수 : 그러니까 그걸 나한테 그러냐니까?

길성준 : 야 X발 새끼야 야 너 때문에 우리가 공사를 못하잖아.

서윤수 : 그게 왜 나 때문에라고 생각을 해?

길성준 : 네가 공사를 X발 방해했잖아.

서윤수 : 너희 때문에 장사를 못하고 있어.

길성준 : 야 봐봐 너 우리한테 해줄 거 없지? 나는 해줄 거 있어. 여기서 장사하게 해줄게.

서윤수 : 장사할 수 있게 해줘 제발.

길성준 : 근데 X발놈아. 야 X새끼야 우리는 손해봤잖아. 몇억을. 근데 넌 장사하게 해 달래. 그러면 X발새끼지. 윤수야 나는 괜찮어 나는 괜찮어. 나는 너 때문에 몇억을 손해 봤지만 넌 하라구. 장사하라구. 증축이 6평이잖아 해줄게. 근데 네가 나한테 그 마음 보여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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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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