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박계 당권 주자 단일 후보가 4선의 주호영 의원으로 결정됐다.
주 의원과 비박계 정병국 의원은 단일화 여론 조사를 시행한 결과 전당대회 출마자 중 유일한 TK(대구-경북) 출신의 주 의원이 승리했다고 5일 오후 밝혔다.
'불법 선거 운동 고발' 등 친박계 진영에 악재가 이어지는 것과 대조적으로 비박계의 세몰이가 무섭게 이어지는 모습이다.
앞서 정병국-김용태 의원이 단일화를 한 데 이어, 전당대회를 4일 앞두고 비박계가 단일화를 마무리함으로써, 김무성 체제에 이은 또 한 번의 비박계 체제가 열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친박계는 이들의 단일화는 '계파주의'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관련 기사 : 이주영, 비박 단일화에 "명분 없는 야합" 비난)
양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합동 연설회를 마친 후 주 의원이 단일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주 의원과 여론 조사 경합을 펼친 정 의원은 "주 후보를 중심으로 국민 여망에 부응할 수있는 혁신된 정당 새누리당을 만들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대구 수성을 지역에서 지난 4.13 총선 당시 무소속 후보로 당선됐다.
그는 선거를 앞둔 공천 과정에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이 지역 유일한 공천 신청 후보인 주 의원을 배제하고, 친박계 후보를 공천하자 이에 반발해 탈당했었다. 주 의원은 지난달 6일 유승민 의원 등과 함께 새누리당에 복당했다.
그런 그는 이번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며 '무계파 당 대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가장 무계파적이고 공정하게 대선 경선을 관리할 사람이 당 대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출마 선언 일성이다.
그는 단일 후보로 결정된 이날에도 "화합과 혁신으로 당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당 대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새누리당 전당대회는 비박계 단일후보 주 의원, 그리고 친박계 이주영 이정현 한선교 의원 4파전으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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