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3개 원내교섭단체는 이날 오후 원내 지도부 회동을 갖고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구성에 합의했다.
국회의장은 지난 4.13 총선에서 123석으로 원내 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부의장은 122석인 새누리당과 38석인 국민의당이 1명씩 나눠 맡기로 했다.
막판 치열한 쟁점이었던 상임위원장단 배분 문제는, 여당인 새누리당이 법제사법위원회과 국회운영위원회, 정무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안전행정위원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방위원회 등 7개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겸임위원회인 정보위원회 위원장 등 총 8개 위원장직을 가져가는 것으로 매듭지어졌다.
제1야당인 더민주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윤리특위 등 2개 특위와 외교통일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등 5개 상임위원회 및 겸임위인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 위원장직 수는 역시 8개.
3당인 국민의당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산업자원통상위원장 등 2개 상임위원장직을 가져가는 것으로 정리됐다.
3개 원내교섭단체는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 등 모든 라인을 동원해 치열한 막판 협상전을 펼쳤다. 앞서 이날 오전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직을 포기할 의사를 보이며 협상이 급진전될 조짐을 보인 데 이어, 이날 오후 3당 원내대표가 비공개로 만나 협상의 가닥을 잡았다.
정진석·우상호·박지원 등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5시 45분, 당초 '수석부대표단 회동'으로 공지됐던 장소에 나타나 "합의를 다 했다"고 밝히며 막판 조율을 위해 잠시 이석했고, 잠시 후 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나타나 이같은 합의 결과를 브리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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