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볼모 핵발전소 건설은 범죄 행위"

더민주 부·울·경 당선자들 기자회견 "신고리 원전 5, 6호기 중단 촉구"

더민주 부·울·경 당선자들이 신고리원전 5, 6호기 건설 저지를 위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김영춘 위원장과 김해영 당선자 등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총선 당선자 5명은 19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신고리원전 5, 6호기 건설 허가 중단을 촉구했다.


▲ 김영춘 더민주 부산시당 위원장을 비롯한 부·울·경 당선자들이 19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신고리 5, 6호기 건설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최상인 기자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영춘 위원장은 "신고리 5, 6호기는 부산과 울산의 아홉 번째 열 번째 핵발전소로 부산과 울산, 경남 800만 시민들에게 감당할 수 없는 위험을 안겨주고 있다"며 무려 7조 원이 넘는 혈세를 낭비하고 국민을 최악의 위험 상황으로 내모는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가 신고리 5, 6호기 건설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며 "800만 부울경 시·도민들이 필요하지 않은 핵발전소를 건설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해영 당선자도 핵발전소 건설과 가동으로 인근 주민들은 일일이 거론할 수 없을 만큼 위험과 고통을 강요당하고 있다"며 "다섯 살 아이 소변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발견되고, 500명이 넘는 인근 주민들이 갑상샘암에 걸려 한수원에 소송을 할 정도다"고 토로했다.

한편 더민주 총선 당선인들은 기자회견에 이어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신고리 원전 문제와 해수 담수화 수돗물 공급 논란과 관련해 환경 시민단체와 지역주민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갖고 정치권 차원의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 김영춘 더민주 부산시당 위원장과 김해영 당선자, 정명희 시의원 환경 시민단체, 지역주민 대표 등이 19일 오전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신고리 원전 문제와 해수 담수화 수돗물 공급 논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최상인 기자

이 자리에서 이진석 주민대표는 "'건강권'을 주장하며 지역주민 592명이 갑상샘암에 걸려있다"며 "더민주가 나서서 문제를 함께 해결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김영춘 위원장 등 당선자들은 "발전소 건설안이 국회에 상정하지 못하도록 오는 5월 30일 제20대 국회 개정과 동시에 실천하겠다"며 주민들의 원전 건설 반대에 대한 강력한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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