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부산본부가 녹산공단 근로자들의 '생활임금보장'과 '최저임금인상'을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부산본부와 부산금속노조부산양산지부, 녹산희망찾기는 18일 오전 부산상공회의소 앞에서 녹산공단 임금실태 결과 및 대정부 요구안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민노총 등은 지난 2달 동안 녹산공단 노동자들의 임금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주일 평균 50.29시간 근무에 월 기본급이 170만 원 밖에 되지 않는 저임금으로 일하고 있다며 생활임금 보장을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또 이들은 월 평균 임금 230여만 원, 응답자 중 42.5%가 현재의 임금으로는 생활이 힘들다고 밝혔다며 최저임금 1만 원 인상안도 발표했다.
이 밖에 '법정최저임금 1만 원 인상', '주휴일 유급수당보장 근로기준법 준수', '정부의 노동개혁 중단' 등의 요구 내용도 포함했다.
김재하 민주노총부산본부장은 "정부가 노동개혁 미명 아래 추진하고 있는 취업규칙 변경완화는 사업주의 일방적인 불이익 변경으로 저임금 등 노동조건 악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비판했다.
민노총부산본부는 정부가 요구안을 이행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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