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단 테러훈련비용 횡령 '의혹'

부산지검, 김해 제주 김포 3개 공단지사 전격 압수수색

한국공항공사 직원들이 구매가격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대테러 훈련장비 구입비용 일부를 빼돌렸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부산지검 외사부가 이같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 11일 김해 제주 김포 등 3개 공항공사 지사 사무실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검찰은 부풀린 구입비용의 차액을 빼돌렸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물품 구매내역 등을 토대로 관련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공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13일 "김해공항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이 발령 난 김포 제주 공항에 대해 증거 확보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박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