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2주기, 해외에서도 추모 물결

4월과 5월 두 달 동안 세계 각지에서 진행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해외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추모행사가 진행된다. 지난 2년여간 미국, 캐나다, 호주, 독일, 영국, 일본, 프랑스를 비롯한 전 세계 주요 도시 재외 교포들은 집회 등을 통해 세월호 참사를 알려왔다.

전 세계 각 지역의 재외 교포들과 세월호를 잊지 않는 사람들의 모임(세사모) 등으로 구성된 '416 해외 연대' 주최로 열리는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행사는 작년 1주기 때보다 11개 더 많은 32개 지역에서 열린다.

2주년 추모행사는 4월과 5월 두 달 동안 미국과 일본, 호주, 유럽, 남미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진행된다. 추모제와 추모집회, 유가족 간담회, 영화 <나쁜 나라>와 <업사이드 다운> 상영회, 특별법 개정 캠페인 등이 열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진상규명을 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미국에서는 지난 4월 2일 시애틀에서 추모제 및 학자간담회로 행사를 시작으로 4월 3일엔 뉴저지 에디슨 한아름 앞 도로에서 추모집회가 열렸다.

4월 15일엔 뉴욕 뉴욕대, 16일에는 미시간, 북가주, 시카고, 애틀랜타에서, 17일에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다. 19일에는 휴스턴에서 <나쁜 나라> 상영회를 한다. 16일 플러싱 제일 교회, 17일 오후 4시 맨해튼 코리아타운에서 참사 2주기 추모식이 열린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11일부터 16일까지 전시회, 음악회, 추모제,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16일엔 빙햄 오피스 파크를 비롯한 메릴랜드, 시카고, 북가주, 애틀랜타, 워싱턴 DC, 필라델피아, 휴스턴 등 7개 도시에서 추모제가 이어진다. 특히 이날 휴스턴에서 <나쁜 나라> 상영회에 이어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을 지낸 문성근 씨의 강연회가 열린다. 보스턴에서는 15일과 18일 <업사이드 다운> 영화제 상영을 한다.

캐나다에서는 15일 토론토 노스욕에서 참사 2주기 그리스도인 추모 예배가 열리고, 16일에는 토론토 노스욕에서 추모 집회가 열린다. 밴쿠버 아트갤러리, 오타와 국립의사당, 에드먼턴에드먼튼 앨버타 주 의사당에서도 각각 추모행사가 열린다.

유럽에서는 15일 독일 베를린의 두 지역에서 <뉴스타파>와 세월호 간담회 및 추모 전시회, <업사이드 다운> 상영 및 유가족 간담회가 진행된다.

19일엔 뮌헨에서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제가 열리고 5월 5일엔 보흠에서 참사 2주기 추모제와 유가족 간담회가 이어진다. 16일엔 아일랜드 더블린,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에서 추모집회가, 영국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 프랑스 파리에서 <나쁜 나라>, <다이빙벨> 영화 상영회, 유가족 간담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도 16일엔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추모 집회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추모 미사와 추모집회, 일본 도쿄,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 브리즈번에서 <나쁜 나라> 상영이나 추모제 등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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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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