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세 명 중 두 명은 "소녀상 이전 반대"

진보-중도층에서 '반대' 압도적으로 우세

위안부 문제 관련 한일 협상에서 한국 측이 일본 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국민 세 명 중 두 명이 이전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6.3%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19.3%로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의 3배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과 수도권에서 반대 의견이 70%를 넘었다. 광주·전라와 부산·경남·울산에서 반대 의견은 각각 67.7%, 66.3%였다. 경북에서는 49.5%가 반대했다.

연령별로는 20대(86.8%), 30대(76.8%), 40대(68.8%), 50대(59.9%), 60대(45.1%) 순으로 반대 의견이 많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5.2%, 반대 81.5%)과 중도층(찬성 16.5%, 반대 75.6%)에서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보수층은 찬성 33.2%, 반대 50.3%로 상대적으로 찬성 의견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9일 전국 19세 성인 535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2%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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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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