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는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에 대해 17일 "정치를 해야 하는 분인지조차도 모르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인 목사는 안 의원 쪽에서 영입 대상으로 거론한 인물이다.
인 목사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한 인터뷰에서 "무슨 일을 하다가도, 사업도 한 3년 해보다가 안 되면 나는 적성이 안 맞는다 이럴 수도 있는 건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인 목사는 또 안 의원이 "야당을 탈당하는 명분이 마땅치 않다"면서 "전당대회를 안 하겠다는 것 때문에 탈당한 거다 결국"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 의원이 "새 정치 얘기를 자꾸 하는데, 안철수 의원이 얘기하는 새 정치가 뭔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한 후 "한 3년 (안 의원의) 얘기를 들었는데 내가 기억나는 건 딱 두 개다. 지방의회 선거 때 무공천, 정당 공천하지 말자. (그리고) 국회의원 수를 줄이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인 목사는 "야당이 지금은 힘을 합해도 거대 여당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을 수 없는데 이래 가지고 선거가 되겠는가 큰 걱정을 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안 의원 측이 최근 개혁 보수와 손잡겠다는 취지로 인 목사를 영입 대상으로 거론한 것에 대해선, 인 목사는 "저 같은 사람을 대화의 상대로 점지해 주시니까 감사한 일이고 가문의 영광"이라면서도 "대화의 상대로만 남겠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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