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몽룡 "술 한잔 맛있게 먹었던 기억밖에 없다"

여기자 성희롱 의혹에 대해 "사람들이 잘못했다고 하니까…"

국정 역사교과서 대표 집필진 사퇴 의사를 밝힌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나 뭐 그렇게 별로 잘못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데…"라면서 논란이 된 여기자 성희롱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한겨레>는 최 교수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택 앞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거취 문제로)고민을 하다가, 국정 교과서 진행을 해야 하니까 사퇴를 했다"며 "내가 있으면 걸림돌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최 교수는 '걸림돌이 된다고 사퇴 압박이나 종용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난 뭐 그렇게 별로 잘못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여하튼 상황이 그렇게 됐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여기자 성희롱 의혹에 대해선 "<조선일보>와 해당 여기자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면서도 "해명할 필요는 없고, 그 사람들이 잘못했다고 하니까 잘못한 거지 뭐"라고 말했다.

이어 "술 먹은 것은 기억이 나지만,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같이 술 한잔 맛있게 먹었던 기억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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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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