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8.24 남북 합의로 지지율 급상승

'잘하고 있다' 49%로 올해 최고치…긍·부정률 역전

박근혜 대통령이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 도출된 '8.24 공동보도문' 발표로 모처럼 여론의 우호적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상의 대통령 지지율인 직무수행평가 여론 조사에서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49%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앞질렀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의 28일 발표에 따르면, 이 기관의 8월 4주 정례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서 박 대통령이 대통령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 응답자는 49%였다. 이는 무려 지난주 대비 15%포인트나 급상승한 결과다. 한 주만에 긍정 평가가 15%포인트나 오른 것도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치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44%로, 전주 대비 12%포인트 급락했다.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적 답변이 부정적 답변 비율을 앞선 것은 지난해 11월 1주 당시 긍정 46%, 부정 42%가 나온 이후 열 달 만이다. 지난주까지 최근 9주간 직무 긍정률 평균은 33%, 부정률 평균은 57%였다.

갤럽은 "긍정률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은 8.24 남북 합의"라며 "직무 긍정 평가자 중 38%가 '대북·안보 정책'을 꼽았다"는 근거를 들었다. 갤럽은 이번 조사에서 남북 협상에 대한 정책 평가도 함께 물었는데, 그 결과 응답자의 65%는 '협상이 잘 됐다'는 긍정 평가를 내놨고 16%만이 부정적으로 답했다. 한국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도 '잘 대응했다'가 76%, '잘못 대응했다'가 11%였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4%, 새정치민주연합 21%, 정의당 4% 등이었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3%포인트 상승, 새정치연합 지지도는 3%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지난 25~27일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0%였다. 수집된 데이터는 전국 8권역 및 성·연령대 특성 비율에 따라 사후 가중처리해 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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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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