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중재로 한 발 물러난 건물주 싸이

양현석, 카페 운영자에 전화 걸어 "책임지고 중재하겠다"

가수 싸이가 건물주인 한남동 카페 '테이크아웃드로잉'이 새 국면을 맞았다. 애초 22일 철거가 예고됐으나 싸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직접 중재에 나서면서 교섭의 물꼬가 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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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테이크아웃드로잉'에 따르면 22일 아침 9시께 양현석 대표가 카페 운영자에게 연락해 "책임을 지고 중재를 하겠다"며 강제집행 연기를 약속했다. 그러면서 추후 연락해 조정을 어떻게 할지를 논의하기로 양자 간 합의했다.

양현석 대표가 직접 나서면서 강제 철거에 따른 물리적 충돌까지 예상됐던 카페 '테이크아웃드로잉' 문제가 새 국면을 맞았다.

▲ 22일 테이크아웃드로잉에서는 가수 싸이의 강제집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프레시안(허환주)

하지만 하루 전만 해도 싸이 측은 강제집행을 예고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앞서 21일 가수 싸이 측 변호사가 '테이크아웃드로잉'에 보낸 협조문에 따르면 4월 셋째 주 내로 명도를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22일 아침에는 변호사가 집행관을 대동하고 카페를 방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간 카페 측에서 주장한 건물주가 '테이크아웃드로잉'을 내보내고 대형 프랜차이즈를 들인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법원 결정에 따라 다른 장소로 이전하는 즉시 건물을 헐고 재건축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건축할 경우, 곧바로 건물을 비워야 한다.

그러면서 추후 새 건물이 완공되면 기존 임차인과 최우선적으로 재입주에 대해 협의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현석 대표의 중재로 일단 강제집행은 중단된 셈이다.

카페 '테이크아웃드로잉' 최지안 운영자는 "양현석 대표를 믿고 우리도 대화해나갈 생각"이라며 "무턱대고 나가라는 게 아니라 상생할 방안을 모색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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