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도 못피해? …싸이, 임차인과 분쟁

경찰까지 동원된 몸싸움 벌어져

월드스타 가수 싸이도 임차인과의 분쟁에 휩싸였다. 자기 소유 건물 임차인과 물리적 충돌까지 빚어지는 일이 발생한 것. 싸이는 자기 소유의 서울 한남동 건물에 세든 카페 주인과 계약 문제로 명도소송을 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싸이와 새로 계약을 맺은 임차인 등 5명이 건물에 진입하려다 이를 막는 카페 쪽과 몸싸움이 벌어져 충돌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카페 직원 1명이 병원에 실려 갔고, 카페 6층에 진입해 문을 잠그고 있던 싸이 측 2명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퇴거됐다. 

충돌이 발생한 카페는 영화 <건축학개론>에도 등장하는 등 이름이 알려진 곳이다. 카페 주인은 애초 건물주와 1년 단위로 재계약을 해왔다. 그러나 새 건물주가 건물을 헐고 재건축을 하겠다고 하자 ㅌ카페 운영자와 명도소송이 벌어졌고, 결국 2013년 12월31일까지 카페가 건물에서 나가는 것으로 법원에서 조정 결정됐다.

하지만 2012년 2월 싸이와 그의 아내가 이 건물을 사들인 뒤 재건축 계획은 없던 일이 됐다. 그러다 지난해 8월 싸이 쪽은 기존 법원 조정 결정을 바탕으로 카페 주인을 상대로 부동산 명도단행 가처분신청을 냈다.  

법원은 지난달 이를 받아들여 지난 6일 명도집행을 했지만, 동시에 이날 카페 쪽이 법원에 낸 명도집행 정지 신청도 받아들였다.

싸이 측은 명도집행이 이미 끝났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카페 측은 싸이 측이 물리력을 동원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허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