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217호] 정기총회,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3월 4일, 2019년 이후 4년만에 대면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3기 대의원을 처음으로 맡아주신 조합원들에게는 첫 대면 총회이기도 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대면 총회를 잘 진행할 수 있을지 걱정도 했지만, 70%에 가까운 대의원이 참석해 주시면서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먼저 감사드립니다.
4년 만의 대면 총회에 더해, 프레시안 협동조합이 10돌을 맞는 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총회는 유난히 많은 의결 안건이 상정되었습니다. 이날 결정된 총회 의결사항을 반영한 의사록을 기반으로 협동조합 설립필증이 막 변경됐습니다. 조합원 여러분께 내용을 간략히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1. 전홍기혜 이사장 선출
주식회사 프레시안 시절부터 20년 넘게 대표 역할을 수행해오신 박인규 이사장께서 사임 의사를 밝히셨습니다. 정관에 따라 이사회는 프레시안 창간해에 입사한 기자이자 현재 직원 이사인 전홍기혜 조합원을 신임 이사장으로 추천했고, 총회에서 재적 대의원 과반 이상의 동의로 신임 이사장에 선출됐습니다. 법인 등기 절차가 모두 끝나면 전홍기혜 이사장이 조합원 여러분께 직접 인사드릴 예정입니다.
박인규 전 이사장은 3월 이사회에서 상임 고문에 임명되어, 프레시안의 나아갈 길에 대해 계속 조언해주실 예정입니다.
2. 정관 변경
10년 동안 협동조합을 운영하면서 협동조합기본법에 많은 개정이 이루어졌고, 운영상 필요한 정관 개정 사유도 늘어났습니다. 비대면 총회로는 개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묵은 때를 벗겨내는 마음으로 4년 동안 준비한 정관 및 규약 개정안을 이번 총회에서 의결했습니다.
3. 사업보고, 사업계획 승인
올해 경기침체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경기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언론산업계도 부정적인 전망이 많습니다. 이와 별개로 프레시안협동조합 역시 내부 살림꾼들의 인적변동이 많고, 이사장이 새로 선출되면서 새로운 변화의 계기를 맞았습니다.
이에 실현가능성을 자신할 수 없는 사업계획보다는, 인적 변동에 따른 부침을 빠르게 정리하고, 경기침체에 따른 보수적인 예산안을 편성해서 내실을 다지는 한해로 만들어가보고자 합니다.
이사장 변경에 따른 후속조치가 모두 마무리되면, 기자와 독자가 만나 함께 언론의 미래를 고민해보려고 했던 언론 협동조합의 목적을 되새기기 위해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언제나 프레시안을 아끼고 성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