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경제비전연구소'는 이미 미국 워싱턴, 뉴욕 등 해외에 17개 지부 준비모임이 갖춰져 있는데, 다음 달에는 여의도에 사무실도 개소하고 9월에는 사단법인 형태로 정식 출범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정 의원도 10일 '한민족경제비전연구소' 발기인 모집 홈페이지(www.dae6.com)에 글을 올리는 등 본격 활동을 개시했다. 정 의원 측 발기인 모집 인원 목표만 1만 명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자신의 지지 세력을 모두 한 곳에 결집시키기 위한 활동 개시로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복당이 여의치 않을 때를 대비해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고 점치고 있지만 당장은 가능성이 크지 않다.
정 의원의 행보에 대한 민주당 주류 측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당 지도부의 의견을 묵살하고 출마한데 이어 신건 의원을 내세워 선거운동을 돕는 '해당행위'를 한 데 이어, 당원들을 상대로 세 결집까지 나서는 것은 복당을 바라는 인사의 자세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정 의원 측에서는 주류의 비난에 아랑곳하지 않는 눈치다. 최근 원내대표 경선에서 정 의원의 조기 복당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민주당의 주류 당권파 중심의 세력구도에도 변화가 시작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정 의원은 민주당 복당 문제와 같은 당 내부와의 갈등에 연연하지 않고 광폭행보를 걷겠다는 표현으로 볼 수 있다. 노심초사 복당만 기다리는 모습만 보일 경우 정치적 무게감 자체가 왜소해질 수 있고, 민주당 내에서 결국 '민주개혁 세력 결집'의 목소리가 높아질 때를 대비해 일단 덩치를 키워놓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연구소 홈페이지에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한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진정한 진보'"라면서 "삶의 질 향상과 분단 해소가 바로 이 시대 핵심적 진보의 내용"이라고 밝혔다.
특히 '남북문제 해결을 통한 8000만 한민족경제공동체' 등을 내세우며 "제4의 물결"이라고 명명하는 등 대선 후보 출사표에 못지않은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정 의원의 정치 재개가 과연 본인이 뜻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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