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ㆍ청양 이진삼 예측 조사 널뛰기
투표 마감 4분 전에 상황실에 등장한 이회창 총재, 심대평 대표, 조순형 선대위원장 등 자유선진당 후보와 당직자들은 별다른 말없이 담담한 표정으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목표치였던 20석보다 다소 적은 13~18석을 차지할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관계자들은 아무 말 없이 TV 화면을 주시했다.
이회창 총재가 지역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출구조사 결과에도 상황실 내에서는 당연하다는 듯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러나 접전을 펼치고 있는 권선택 후보와 이진삼 후보가 각 지역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소식에는 모두들 환호하며 기쁜 표정을 지었다.
당초 열세인 것으로 분류됐던 충남 부여ㆍ청양의 이진삼 후보의 경우 <KBS-MBC> 조사에서 한나라당 김학원 후보에 비해 10%P 이상 앞섰다. 그러나 <SBS> 조사에서는 반대로 10%P 이상 지는 것으로 나타나 끝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30여 분간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후보들은 저녁식사를 위해 자리를 떴다. 몇 차례 헛기침을 할 뿐 별다른 말 없이 결과를 지켜보던 이회창 후보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중에 얘기하자"며 답을 피했다.
이회창 총재와 심대평 대표는 "아직 출구조사 가지고 말하는 거 아니냐", "개표가 끝나기 전에 먼저 소감을 발표한 뒤에 결과가 뒤바뀐 적도 있었다"라는 말을 주고 받으며 개표 결과를 좀 더 지켜보자는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친박연대, 지역구 예측 결과에 다소 실망
같은 시각 방송사들의 예측조사 발표를 기다리며 연신 땀을 닦던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는 "친박연대 5~10석 예상"이라는 결과가 발표되자 무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대신 지역구별 예측 결과가 나오자 다소 실망하는 표정이었다.
우세가 예상됐던 경기 이천ㆍ여주의 이규택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고, 선전이 예상됐던 부산 지역의 엄호성 후보 및 박대해, 김주만 후보 등이 모두 열세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다만 대구 서구에 나선 홍사덕 후보와 달서갑의 박종근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자 박수를 치며 기뻐하기도 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가 9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자 "대단하다"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밖에 경기 안산상록을의 홍장표 후보 등의 예측 결과를 유심히 살펴봤다.
대신 정당 투표에서는 10%를 상회하는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나 자유선진당보다 더 많은 비례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자 만족하는 표정이었다.
서 대표는 "총선 직전에야 출범한 정당 치고는 선전했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개표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말한 뒤 상황실을 떠났다.
김무성 "조건없이 복당 신청"
한편 예측조사 결과에서도 당선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무소속 김무성 후보는 "민의를 무시한 공천을 국민이 심판한 것"이라며 "잘못된 공천으로 벌어진 일들을 이제 원상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특히 "아무 조건 없이 복당 신청을 하겠다"고 밝혀 김 후보와 함께 탈당 무소속 출마를 했던 '친박 무소속연대' 당선자들도 행동을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 목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지원 후보도 우세가 예측되자 주먹을 불끈 쥐며 기쁜 표정을 나타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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