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의 만남이었다. 분단 이후 역사상 두 번째의 남북 정상이 다시 만나 손을 굳게 잡았다.
남측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기도 했다. 두 정상은 3일 두 차례에 걸쳐 총 3시간 51분 동안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논란이 많았지만 북측이 자랑하는 대형 집단 군무 '아리랑' 관람도 있었다.
사흘 간의 정상회담과 그 시간 평양의 모습을 사진으로 다시 돌아본다.
■ 10월 2일 정상회담 첫째 날 |
▲ 노무현 대통령이 2일 오전 평양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2007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전용차를 이용해 청와대를 나서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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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가 2007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으로 향하며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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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사분계선을 넘자마자 노 대통령 내외에게 꽃다발을 건넨 북측 여성들. 노 대통령은 즉석에서 "가만히 있어봐. 꽃다발 주신 분들과 사진 한 번 찍자"고 즉석에서 제안해 두 명의 북측 여성들과 노 대통령 내외는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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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는 경의선 도로의 군사분계선(MDL) 앞 남측지역에 '2007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는 표지석을 설치했다. '평화를 다지는 길 번영으로 가는 길'이라는 글귀는 노 대통령의 친필이다.ⓒ청와대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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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 대통령의 방북을 환영하는 북녘 동포들. ⓒ청와대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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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영접을 받고 북측이 제공한 무개차를 타고 평양 시내를 카퍼레이드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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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 대통령과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카퍼레이드를 지켜보며 연도에 선 평양 시민들과 이를 취재하는 북측 기자단.ⓒ청와대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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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식 환영식이 열린 평양 4.25문화회관에 노 대통령을 직접 영접하기 위해 나타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준비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왼쪽) 노 대통령 내외에게 건넬 꽃다발을 준비하고 있는 북측 여성들.(오른쪽)ⓒ청와대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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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맞잡은 손. 남북 정상이 7년 만에 다시 손을 맞잡았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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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측의 인민군 육·해·공 3군 명예의장대의 사열을 받고 있는 두 정상. ⓒ청와대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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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 정상이 4.25 문화회관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행사에서 김정일위원장과 함께 북측 군인들의 분열을 지켜보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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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 대통령의 평양 방문 공식 환영식에서 음악을 연주하고 있는 북측 사람들.ⓒ청와대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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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 대통령이 김영남 상임위원장과의 면담장인 만수대의사당 방명록에 '인민의 행복이 나오는 인민 주권의 전당'이라고 적었다.ⓒ청와대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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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양숙여사가 방문한 평양의 인민대학습당에서 북한 주민들이 학습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 ⓒ청와대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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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영부인 권양숙 여사의 평양 인민대학습당 방문행사에 동행한 북한측 여자간호사(왼쪽)와 동행 취재한 북한 사진기자(오른쪽)가 사진을 확인하는 모습.ⓒ청와대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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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대통령이 2일 저녁 평양시 목란관에서 열린 공식환영만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건강을 기원하는 건배를 제창하고 있다.ⓒ청와대 사진기자단 |
■ 10월 3일 정상회담 둘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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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식 회담을 위해 3일 오전 김정일 위원장이 노 대통령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을 찾았다. 파도가 치는 큰 대형 그림을 보며 대화를 나누는 두 정상. ⓒ청와대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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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을 위해 준비한 선물을 직접 설명하고 있는 노 대통령. 노 대통령이 준비한 선물 가운데 각종 드라마와 영화 등이 담긴 DVD가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로는 <주몽>, <대장금>, <황진이>, <다모>, <파리의 연인>, <내 이름은 김삼순> <겨울연가>, <올인> 등이 들어갔고, 영화는 <취화선>, <오아시스>, <올드보이> 등이 선물로 전해졌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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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 정상의 공식 정상회담. 백화원 영빈관에서 오전과 오후에 걸쳐 총 3시간 51분에 걸쳐 진행됐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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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양숙 여사도 바쁜 일정을 보냈다. 평양을 방문중인 권양숙 여사가 3일 오전 고려의학과학원을 방문, 최득룡 원장으로 부터 자연의학재료의 표본에 관한 설명을 듣고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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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방북한 정,재,언론,문화계 인사들이 3일 오전 김원균 명칭 평양음악대학을 찾아 성악과 학생들이 어학공부하는 교실을 둘러보고 있다.ⓒ청와대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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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 정상이 회담을 벌이던 시간, 김원기 전 국회의장 등 특별수행원들이 3대혁명전시관 중공업관을 둘러보고 있다.ⓒ청와대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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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 대통령이 3일 밤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아리랑을 관람하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이 참석할지 모른다는 추정과 달리 이날 나타나지 않았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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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밤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노 대통령이 북측 인사들을 초청해 답례만찬을 벌였다. 김정일 위원장은 2000년과 달리 이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고 대신 노 대통령이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건배를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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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밤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주최 답례만찬에서 노대통령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판소리 공연을 보고 있다. 도올 김용옥 선생이 북을 치는 고수로 나섰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
■ 10월 4일 정상회담 셋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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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북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4일 오전 남포시 평화자동차 공장을 방문, 근무중인 노동자를 격려하고 있다.ⓒ청와대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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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전 남포 서해갑문을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 내외가 북측 관계자의 안내로 서해갑문을 구경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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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이 남포시 서해갑문을 방문해 서명한 방명록. '인민은 위대하다'라고 썼다.ⓒ청와대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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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 번영을 위한 선언'에 서명하고 있는 두 정상의 모습.ⓒ청와대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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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4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남북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뒤 손을 맞잡아 들어 올리고 있다.ⓒ청와대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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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대통령 내외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4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린 환송 오찬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청와대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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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7 남북정상회담 3일째인 4일 오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린 환송오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청와대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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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노무현 대통령과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평양식물원에서 한라산 백록담 흙과 백두산 천지 흙을 나무(반송)에 뿌리며 식수하고 있다.(왼쪽), 노무현 대통령 환송에 나선 평양시민 뒤로 평양 대동강변에 푸에블로호가 보인다.(오른쪽)ⓒ청와대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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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박3일간의 북한 방문을 마친 노무현대통령이 4일 오후 평양시민들의 배웅을 받으며 시내를 떠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
■ 두 번째 정상회담이 열리던 평양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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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 대통령이 방북하던 2일 개성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개성 시민들의 모습. ⓒ청와대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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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남북정상회담 이틀째인 3일 오전 기자단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 앞 거리에서 한 여성이 길에 물을 뿌리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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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전 평양시민들이 전차를 타고 출근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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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 시내에서 시민들이 달리기 연습을 하고 있다.ⓒ청와대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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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기자단의 숙소인 고려호텔 근처를 지나는 평양 시민들. 하품을 하는 남자(왼쪽)와 한 손에 공을 들고 한 손은 주머니에 넣은 남학생(오른쪽)의 모습이 재미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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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내리는 평양. 3일 오후 평양시내 창광거리에 보슬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여성교통안전 보안원들이 분주히 차량통행을 정리하고 있다.ⓒ청와대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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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거리미화원들이 손수레에 비를 싣고 평양시내를 걷고 있다.ⓒ청와대 사진기자단 |
공동취재단 여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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