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호텔방서 알몸으로 엉덩이 만졌다"

미 경찰 소환장 발부 가능성…경범죄 넘어섰다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 '성추행 의혹'으로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사건 당시 새로운 행적이 밝혀졌다. 윤 전 대변인은 호텔바 뿐 아니라 호텔방 안에서도 여성 인턴 직원의 엉덩이를 만진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동아일보>는 윤 전 청와대 대변인이 자신이 묵고 있던 호텔방 안에서도 알몸 상태로 여성 인턴의 엉덩이를 만졌다고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와 미국 경찰의 발언 등을 종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 전 대변인이 자신이 묵고 있는 워싱턴 페어팩스 호텔 방안에 알몸 상태로 있던 상황에서 "서류를 가져오라"며 여성 인턴을 방으로 부른 뒤 호텔 바에 이어서 두 번째로 여성 인턴의 엉덩이를 만졌다고 전했다.

이후 깜짝 놀란 여성 인턴이 밖으로 뛰쳐나갔고, 함께 방을 쓰던 한국문화원 여직원이 이 사실을 직접 경찰에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여성 인턴이 울면서 윤 전 대변인의 방을 뛰쳐나오는 것을 목격한 현장 관계자도 여럿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방으로 돌아간 인턴은 이 사실을 안 청와대 행정관 등이 사과하려고 했지만 문을 열어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이 호텔 방에서 울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계자들이 달려갔지만, 계속 울면서 문을 열지 않았다는 것이다.

윤 전 대변인이 알몸 상태에서 피해 인턴 여성의 엉덩이를 잡아 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미국 경찰 측이 조만간 윤 전 대변인을 상대로 소환장을 발부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윤창중 전 대변인이 밀폐된 호텔 방에서 알몸으로 여성의 엉덩이를 꽉 움켜쥔 행위는 강간미수죄로도 처벌할 수 있는 중범죄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경찰은 이번 주에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조만간 점차 실체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피해 여성과 함께 윤 전 대변인을 경찰에 신고한 한국문화원 여직원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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