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인터뷰 오늘은, 대원들을 이끌고 120여일 간의 요트 항해를 마치고 돌아온, 요트 〈레이디 알리아호〉 의 이화수 선장과 함께, 우리땅 독도 알리기 항해의 의미와, 인상 깊었던 요트 세계일주에 대한 이야기 함께 합니다. 오늘 박인규가 주목한 이 사람은, 이화수 선장입니다. 프랑스 낭트에서부터 독도를 거쳐 부산까지..120여일 간의 요트 항해를 통해서 우리땅 독도 알리기를 하고 돌아온 이화수 선장은, 1974년 일본을 여행하면서, 우연히 본 요트에 반해서.. 요트를 한국에 처음 들여온 장본인입니다. 현재 알리아 마린 대표로 일하고 있습니다.
박인규 : 이화수 선장님, 안녕하십니까?
이화수 선장 : 네. 안녕하세요.
박인규 : 우선은 무사항해를 축하 드리고요. 이번에 〈레이디 알리아 호〉가 지나온 바닷길이 3,300km라고 들었습니다? 지구의 한 바퀴가 40,000km이니까 5분 4이상을 다니신 건데요. 그 120여일 간 지나온 항로를 잠깐 소개해 주시죠?
이화수 선장 : 네. 프랑스 남쪽에 있는 낭트를 출발해서 스페인, 포르투갈을 통과해서 대서양을 건너서 카리브해에 있는 과달루페, 파나마해를 통과하고 갈라파고스라는 적도에 있는 섬과 타히티, 사모아, 괌, 일본과 독도를 경유해서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박인규 : 궁금한 것은 120여일 동안 항해를 하시면 계속 바다에 계시는 겁니까? 아니면 중간에 잠깐 기항을 하십니까?
이화수 선장 : 저희가 10군데 정도를 기항을 했고 기항을 한 목적은 식품과, 물과, 연료를 공급받기 위해 서 했습니다. 그랬을 때에 마리나에 들어 갔을 때에 약 한 20일 정도는 바다 위 요트에서 저희가 생활을 했고 나머지 약 100일은 순수하게 배가 세일링한 날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박인규 : 저희가 처음에 최단시간에 대서양과 태평양을 횡단하셨다..이렇게 소개해 드렸는데 그렇다면 그 전에 요트를 타고 대서양, 태평양 또는 세계일주를 하신 한국인들이 계신 모양이죠?
이화수 선장 : 네. 태평양을 횡단하신 분이 두 분 계셨고요. 두 분이 한 팀이 되어서요. 또한 한 2년에 걸쳐서 세계일주를 한 강동석씨라는 분이 있습니다. 저희가 이번에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 달아서 최단시간에 항해한 것은 처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인규 : 강동석씨라는 분은 혼자서 2년 동안 세계일주를 하셨단 말인가요?
이화수 선장 : 네. 그렇습니다. 재미교포이신 강동석씨가..
박인규 : 그 분은 미국에 계신 분인가요?
이화수 선장 : 네. 그렇습니다.
박인규 : 말하자면 요트로 대양을 도전하신 분은 세 번째이신 셈이고 가장 빠른 시간에 대서양과 태평양을 횡단하신 거군요?
이화수 선장 : 네. 그렇습니다.
박인규 : 굉장히 어려우셨을 거 같은데요? 독도에 도착했을 때가 정확하게 언제였습니까?
이화수 선장 : 저희가 2005년 10월에 출항을 해서 2006년 2월 23일에 오후 두시 반에 독도에 입항을 했습니다. 독도에 입도를 해서 많은 분들에게 환영도 받고 또 새삼스럽게 독도를 눈으로 처음 확인하게 됐습니다.
박인규 : 그 120여일 동안 바다를 떠다니시다가 독도에 오셨을 때는 느낌이 남달랐을 거 같은데요?
이화수 선장 : 네. 물론 중간중간 섬에 귀착을 했습니다만 우리땅인 독도를 처음 봤을 때 새삼스럽게 감개무량함을 느꼈습니다.
박인규 : 4개월 만에 지구의 한 80%를 도셨는데요. 내친김에 인도양을 거쳐서 지중해까지 해서 한 번 일주하실 생각은 없으셨나요?
이화수 선장 : 그런 일정도 잡았습니다만, 현재 홍해 밑에 있는 예멘이라는 곳과 말라카 해협 또 싱가폴 못 미처에 두 군데에 해적이 자주 출몰하기 때문에 안전문제 때문에 항해 계획을 못 잡고 다음 기회에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인규 : 이번에 항해를 하시면서 독도가 한국땅이다..그리고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바다가 일본해가 아니라 동해이다..이런 것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해서 떠나셨다고 하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셨습니까?
이화수 선장 : 저희가 2005년도 출발할 때만 해도 한국이 광복 60주년이었고 또한 2006년도가 제 모교인 중동 100주년 기념행사가 있는 해입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에 포커스를 맞추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독도와 동해가 우리나라 땅이라는 것을 세계의 요트인과 더불어 많은 대화를 했 습니다. 항구에 들어갔을 때 그래서 그런 우리나라에서 특별한 선박인 거북선을 10여점을 가져가서..
박인규 : 거북선 모형을 가져가신 겁니까?
이화수 선장 : 미니어처를 가지고 갔죠. 그래서 가는 나라마다 선물도 주고 이 배에 대한 기원이나, 어떻게 해서 만들어졌다, 한일간의 해전으로 대승을 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알리고 독도 얘기도 더불어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박인규 : 12군데에 기항을 하셨다고 하는데 그럼 기항을 하시면서 그곳에서 말하자면 요트인들과 그런 대화를 하셨다고 하는데 어떤 반응들을 보이던가요? 혹시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으십니까?
이화수 선장 : 네. 특히 타히티에서는 사실 국내에서는 독도 문제를 전 국민이 절감하고 있지만 국제 심판소로 만약에 가서 독도가 일본 땅이냐, 한국 땅이냐, 했을 때는 우리가 좀 국제적인 로비를 더 해야 하지 않느냐..
박인규 : 지금 말씀은 법적으로 우리가 좀 국제법적으로 근거가 약하다는 말씀이십니까?
이화수 선장 : 그것은 아니고요. 재판이라는 서로들 자기들의 입장을 주장 할 때 증빙자료를 가지고 해야 하는데 재판이라는 것 자체가 그런 증빙자료와 로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영향을 미치지 않느냐..세계적으로 여론화를 더 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는가..
박인규 : 좀 더 여론화를 더 많이 해야 하겠다라는 것을 느끼셨다는 말씀이시죠?
이화수 선장 : 네.
박인규 : 우선 〈레이디 알리아 호〉를 타시고 대원들과 함께 대서양과 태평양을 횡단하셨는데요. 〈레이디 알리아 호〉라는 배가 어떤 배인지..제가 듣기로는 이번에 처음 만들어서 첫 처녀 항해를 했다고 들었는데요?
이화수 선장 : 〈레이디 알리아 호〉는 국민들이 잘 모르실 수 있습니다만 요트라는 것은 바람으로 가는 세일링 요트와, 또 엔진으로 가는 파워 요트로 두 종류로 분리하고 있습니다. 한강에서 보드 위에 돛을 달고 서서 타는 배도 요트입니다. 저희 배는 동력도 있습니다만 주 동력은 바람을 이용해서 돛을 이용해서 가는 배입니다.
박인규 : 〈레이디 알리아 호〉를 만드시는 데에만 비용이 15억원이 들었다고 하는데 굉장히 큰 배인가 보네요?
이화수 선장 : 네. 그 배를 개인이 소유하기는 큰 돈이고 그래서 요트 동호인들이 같이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법인을 설립하고 앞으로 동호인과 더불어 콘도미니엄식으로 같이 즐기고 또한 후배들 양성과 소형 선박을 이용해서 국내에 많이 보급할 요트 스쿨도 겸해서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인규 : 〈레이디 알리아 호〉가 대략 크기가 어느 정도 됩니까?
이화수 선장 : 길이는 18미터이고, 폭은 9미터 20이고요. 마스트(돛대) 높이는 돛을 달기 때문에 24.2미터입니다.
박인규 : 그 정도 크기의 요트가 국내에도 많이 있나요?
이화수 선장 : 아마 세일링 크루저 중에서는 저희가 가장 크고 최신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박인규 : 이번에 항해하시면서 전체 대원들은 몇 분이 다니셨습니까?
이화수 선장 : 저희가 8분이 가셔서 네 분이 개인사정상 중간에서 오시고요. 두 분이 또 합류해서 전구간을 뛰신 분은 네 분이었습니다. 회사 일이라든가, 가정일 때문에 두 분 정도가..괌에서 한 분이 타시고, 일본에서도 한 분 타시고 해서 마지막에 돌아올 때는 여섯 명이 귀향했습니다.
박인규 : 최종적으로 독도에 가실 때 여섯 분?
이화수 선장 : 네. 그렇습니다.
박인규 : 대원들이 어떤 분들이셨는지 면면을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이화수 선장 : 네. 저하고는 2~30년 전부터 알던 요트를 대학교 때부터 동호회 팀으로서 20~30년 동안을 같이 세일링을 했고, 또한 전 국가대표 선수를 역임도 했고, 또 올림픽 팀 국가대표를 역임한 한국에서는 베테랑에 속하는 그런 분들과 같이 갔었습니다.
박인규 : 선수, 감독이라고만 말씀하시니까 더 궁금증이 많아지는데요? 혹시 성함을 말씀해 주시면 안됩니까?
이화수 선장 : 네. 애틀랜타 올림픽 때 국가 올림픽 감독이었던 김현식씨, 김인범씨라고 또 바르셀로나 올림픽 국가대표 감독을 그분들이 역임했고요. 또 실업팀 선수인 조중도씨, 닥터이신 손명호씨, 부산에 거주하시는 분입니다.
박인규 : 대부분 체육을 하시던 분들, 운동하시던 분들이 하시는군요?
이화수 선장 : 네. 그렇습니다.
박인규 : 항해 중에 120일 간을 항해 하셨기 때문에 잊을 수 없는 일, 힘드셨던 일들도 많았을 거 같은데요. 예를 들면 갈라파고스섬이라고 하면 여기가 다윈이 종의 기원을 쓴 곳으로 유명하던데요? 어떻습니까? 그곳은?
이화수 선장 : 갈라파고스섬은 적도에 위치하기 때문에 굉장히 더울 줄 알았습니다. 남극해에서 불어오는 한류 해류 때문에 온갖 동물들이 공존하는 그런 장소였고 특히 제가 처음 본 동물 중에는 하나는 산에서 사는 거북이였습니다. 몸무게가 무려 200Kg가 나가는 거북이가 수십 마리 같이 생활하는 것을 봤고, 예전에는 아마 범선으로 항해할 때 비상식량으로서 거북이 수십 마리를 잡아다가 비상식량으로 썼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거북이가 아무것도 먹지 않고 일년을 버틴답니다.
박인규 : 산에 사는 거북이처럼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동식물들이 굉장히 많이 있나 보죠?
이화수 선장 : 이구아나라든가, 펭귄, 바다표범이라든가, 그런 동물들이 있었습니다.
박인규 : 항해하시다가 보면 거센 폭풍우가 불기도 하고, 굉장히 힘들었을 것 같은데요.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습니까?
이화수 선장 : 저희가 비스케이만을 출발해서.. 프랑스와 포르투갈 서쪽에 위치한 만인데요. 파도가 높고 또 강풍이 저희가 출발할 때 가을이다 보니 최고 속도 40노트까지..바람만..40노트까지 최고 속도가 나와서 처음으로 강한 바람을 저희가 당해 봤고, 또한 사모아에서부터 괌까지 올 때 파도가 7~8미터 정도가 되는..한 두 시간이 아니라 2~3일씩 지속적으로..
박인규 : 2~3일씩 그렇게 거센 바람이 불고 파도가 치면 식사 같은 것은 제대로 못 하시겠네요?
이화수 선장 : 식사는 했습니다만 간단한 식사로 대체했고요. 안전을 위해서 돛을 좀 축범을 한다던가..
박인규 : 축범이라는 것은?
이화수 선장 : 돛의 사이즈를 줄이는 거죠. 그래서 바람 저항을 덜 받게끔..저희 배가 가장 빨리 나왔을 때가 17노트까지..평균 한 9노트 정도를 저희가 항해 했습니다.
박인규 : 그러니까 40노트의 풍속, 7~8미터의 파도도 견디셨다?
이화수 선장 : 네. 그것과 또 한가지는 갈라파고스에서 타히티의 거리가 약 7,000km가 됩니다만 바람이 생각보다도 약했고 바다는 좀 잔잔했습니다만 22일간의 무기항을 했습니다. 논스톱으로 22일 동안 바다에서 항해했다는 얘기죠.
박인규 : 22일 동안 내내 바다에 있었다?
이화수 선장 : 네. 그랬을 때의 그 지루함이 그것도 극복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박인규 : 지금 말씀하신 갈라파고스에서 타히티는 말하자면 바람이 없어서 고생하신 거네요?
이화수 선장 : 네. 바람도 좀 약했고 거리도 최장 거리였습니다.
박인규 : 그 중간에는 어느 곳이든 기항 할 곳도 없었고?
이화수 선장 : 없었습니다.
박인규 : 다니시다 보면 밤에는 자야 하는데 요트로서는 큰 배이지만 대양에 나가면 굉장히 작은 배이기 때문에 큰 배와 부딪칠 위험 때문에 잠도 못 주무시고 불침번도 섰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이화수 선장 :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바람이 없을 때는 1인 밤에 두 시간, 낮에 두 시간 했습니다만 바람이 세다던가, 축범을 해야 할 경우에는 4시간씩, 6시간씩 근무를 했습니다.
박인규 : 말하자면 주위를 경계하는 겁니까?
이화수 선장 : 네. 경계했지만 밤에는 칠흙 같은 밤이다 보면 파도소리와 하늘에 별 밖에 안 보여요. 그러니까 자동차같이 헤드라이트를 켜고 가는 것이 아니고 레이더와 sea map만 의존해서 가기 때문에 처음에는 혹시 상선과 충돌관계라든가, 암석과도 혹시 부딪치지 않을까..걱정을 많이 했습니다만 저희가 항로를 채택하는 코스는 풍속과 해류, 풍향 이 세가지를 가장 중요시 합니다. 그래서 최단거리로 가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생각했기 때문에 거의 정규 항로가 아닌 코스로만 다녔습니다.
박인규 : 20일 간 무기항으로 바람에 떠 있다 보면 아무리 참을성이 강하고 체력이 강하신 분들이더라도 대원들간의 약간 갈등도 생기고 짜증도 나고 그랬을 것 같은데요. 그런 문제는 없었습니까?
이화수 선장 : 인간이라면 인간의 한계가 원만하거나 좋지 않으면 그런 트러블이 생길 수 있습니다만, 워낙 제가 2~30년 전부터 보던 친구들이다 보니까 그런 것들은 잘들 자신들의 맡은 바 일들에 소임을 다 했기 때문에 그런 불안은 없었습니다.
박인규 : 요트를 오래 타셨다고는 하지만 4개월 동안 계속 해 보신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네요?
이화수 선장 : 네. 그렇습니다.
박인규 : 기분이 후련하십니까? 기분이 어떠세요?
이화수 선장 : 일단 인생의 목표를 계획했던 것을 이뤘다는 그 성취감에 기쁩니다.
박인규 : 30년 만에 이루셨다고 들었는데요. 처음 요트를 접하게 된 계기는 일본에서 보셨다고 하는데 어떤 겁니까?
이화수 선장 : 네. 일본에서 조그마한 것을 보고 한국에서 타 볼 이것을 타보는 방법이 없나.. 그래서 제가 처음으로 광나루에서 한 척이 있는 것을 봤어요. 그것을 가지고 7~8명 같이 교육을 받고, 그 교육 받은 사람 중에서 이제 저도 한 척을 주문했습니다만, 한 척이 세 척이 되고, 다른 분들도 주문을 했기 때문에..세 척이 여섯 척, 열두 척, 기하급수적으로 매년 늘어났어요.
박인규 : 그때가 1974년입니까?
이화수 선장 : 네. 74년부터 시작입니다.
박인규 : 그때 이전까지는 한국에서는 요트라는 것을 해 본 사람이 없었나요?
이화수 선장 : 한 척 가지고 했었죠.
박인규 : 지금 연세가 60세가 다 되셨다고 들었는데요?
이화수 선장 : 정확하게는 아직 한국나이로 60세입니다만 47년 생이니까 58세입니다.
박인규 : 그래도 계속 120일 동안 배를 타고 다니시려면 체력도 보통 많이 들 게 아닐 것 같은데 그 동안 나름대로 체력 단련을 해 오셨습니까?
이화수 선장 : 특별히 한 것은 없고요. 헬스클럽에서 뜀박질을 했습니다.(웃음)
박인규 : 그럼 계속 요트 관련 일만 해 오신 건가요? 30년 동안..
이화수 선장 : 아닙니다. 그 동안에 다른 비즈니스를 했고요. 요트를 사업으로 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인규 : 제가 듣기로는 대한요트협회 부회장을 지내셨다고 들었는데요. 지금 우리나라에서 요트를 하시는 분들이 몇 분이나 되십니까?
이화수 선장 : 글쎄요. 정확한 집계는 지금 현재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만, 윈드서핑을 포함해서 약 1천명 정도 되지 않나..그렇게 생각합니다.
박인규 : 얼마 많지는 않네요?
이화수 선장 : 네. 그렇습니다.
박인규 : 지금 〈레이디 알리아 호〉 같은 경우는 15억원을 들이셨다고 하고요. 물론 한강에서 혼자 타는 요트도 있긴 한데 많은 사람들이 요트라고 하면 굉장히 귀족 스포츠이고 또 심지어는 그곳에서 먹고 마시고 노는 스포츠가 아니냐..그렇게 생각하는데 외국은 어떻습니까? 요트라는 것이요?
이화수 선장 : 외국은 일단 요트라는 것이 바람으로 가는 배이기 때문에 자연 친화적인 스포츠이고, 또한 우리나라에서 석유도 나오지 않습니다만 연료비도 전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제가 이번에 들여 온 것은 크루저급으로 큰 배입니다만 저 역시도 조그만 소형 요트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처음 하시는 분들은 소형 요트부터 하시기 때문에 그렇게 고가는 아닙니다. 그것부터 시작해서 한다면 지금 우리의 골프인구나, 스키인구가 대중화가 됐습니다만 우리는 삼면이 바다니까 그 바다에 있는 자원을 이용해서 주 5일제에 맞춰서 바다로 우리 국민들이 진출해서 해양 스포츠를 접하기를 바랍니다.
박인규 :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변호사 시절에는 요트를 꽤 즐기셨다고 해요? 그것 때문에 너무 돈 많은 변호사라는 오해도 받고 했었는데요. 혹시 노무현 대통령이 요트를 즐기실 때 만나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화수 선장 : 네. 정확한 햇수는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만 1982년 전후가 된 것 같습니다만 제가 대한요트협회에 경기이사시절에 부산에 오륙도 요트클럽이라고 있었습니다. 그때 동력이 없는 2인승 스나이프 클라스를 타시는 것을 제가 본 적이 있었고요. 세일링이 끝나고 나서 오륙도 요트클럽 멤버들과 저녁식사를 할 때 처음 뵈었습니다.
박인규 : 2인승 요트가 그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변호사이셨죠? 소유였습니까, 아니면 빌려서 타신 겁니까?
이화수 선장 : 제가 알기로는 오륙도 요트클럽 소유의 요트로 알고 있습니다.
박인규 : 전문 요트인으로 보시기에 노무현 변호사가 요트를 잘 타시던가요?
이화수 선장 : 글쎄요. 제 눈 여겨 보진 않았습니다만, 제법 잘 타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인규 : 그 뒤로는 만나신 적이 없으시죠?
이화수 선장 : 네. 그때 처음 뵙고 마지막인 거 같습니다.(웃음)
박인규 : 퇴임하시면 어떻게 한 번 모시고 요트를 타는 것도 괜찮을 거 같은데요?
이화수 선장 : 물론 영광이죠.(웃음)
박인규 : 아까 말씀하실 때 처음으로 우리나라 사람으로 전세계를 일주하신 강동석씨라는 분이 재미교포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영화 같은 것을 보면 미국에는 항해 학교 같은 것들도 있어서 10대 학생들도 배우고 하는 것 같더라고요? 미국의 요트는 어느 정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이화수 선장 : 초등학교부터 선진국가들은 요트가 보편화 되어 있고 대중 스포츠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습니다만 저희는 아직 대중화 되어 있지 않습니다.
박인규 : 보도 같은 것을 보면 아메리카 컵이라고 하나요? 미국, 호주..이렇게 해서 태평양을 횡단하는 경기 같은 것도 있는 거 같던데요. 저희는 아직 그런 대회에 참가할 정도는 아닌가요?
이화수 선장 : 네. 가까운 일본만 해도 온 국민들이 일만엔 걷기 운동을 해서 아메리칸 컵에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배는 최첨단 가장 가볍고, 가장 빠르게끔 디자인을 하기 때문에 배도 약 100억 정도..
박인규 : 100억이요?
이화수 선장 : 네. 또 크루나 스키퍼를 스카우트하기도 하고 합동 훈련도 하기 때문에 그 정도 예산만 있다면 우리나라도 해 낼 수 있습니다.
박인규 : 크루나 스키퍼라는 건 배의..?
이화수 선장 : 선장과 선원입니다. 한국말로 번역하면요.
박인규 : 저희는 아직 아메리칸 컵에 나가거나 그럴 정도는 아직 아니죠?
이화수 선장 : 경제적인 지원만 된다면 저희도 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아시안게임에서 그 동안 많은 대회에서 금메달도 몇 십개씩 땄기 때문에 올림픽에서는 아직 따지 못했습니다만 그 정도 실력은 되어 있고요. 그리고 유능한 분을 초청해서 교육을 받으면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인규 :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아직은 요트가 돈이 많이 드는 운동이라는 생각들이 많이 있어서 혹시 요즘에 저희도 주 5일제가 되고 해서 여러 가지 레저라든가, 스포츠를 원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만약에 내가 요트를 좀 배워보고 싶다..그러면 그분이 어떻게 배워 볼 수 있는 길이 있나요? 어디에 가면 배울 수 있다던가 하는..동호인 모임이라든가요.
이화수 선장 : 대한요트협회 산하에 16개 시, 도지구가 있습니다. 서울 같은 경우에는 서울시 요트협회가 있고 부산에는 부산시 요트협회가 있기 때문에 주말 코스를 이용해서 방학 때라든가 거의 실비로..
박인규 : 강좌 같은 것이 있나요?
이화수 선장 : 네. 강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방법을 접하시거나 아니면 어떤 클럽 단위로 가입하셔서 하면 요트를 접할 수 있습니다.
박인규 : 제가 아까 처음 소개해 드리면서 〈알리아 마린〉이라는 요트관련 회사에 대표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알리아 마린〉이라는 회사는 언제부터 시작하신 겁니까?
이화수 선장 : 작년 초에 설립해서 〈레이디 알리아 호〉를 들여오고 앞으로 요트 보급사업과 요트스쿨을 통해서 저변 확대에 밑거름이 되고자 합니다.
박인규 : 이제 막 시작하신 거네요?
이화수 선장 : 네. 그렇습니다.
박인규 : 그러면 그 알리아 마린도 한국 최초의 요트관련 기업이 아닌가 모르겠네요?
이화수 선장 : 네. 그래서 이번에 들여온 배도 법인소유지만 동호인들과 더불어 콘도미니엄식으로 운영할 생각입니다.
박인규 : 지구의 5분의 4바퀴를 도셨는데요.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 것이 있으십니까?
이화수 선장 : 저희가 오대양 육대주 아닙니까? 오대양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대서양, 태평양, 인도양, 남극해, 북극해가 있습니다. 남극해, 북극해는 좀 저희 선박으로 가기는 좀 어렵고 빙하 때문에요. 남은 구간인 인도양을 횡단할 계획입니다.
박인규 : 그때도 그럼 따로 대원을 모집하시는 건가요?
이화수 선장 : 상황에 잘 맞는 대원들, 배 멀미를 특히 하지 않아야겠죠? 시간적 여유가 있는 분들, 능력이 있다면 몇 분을 모시고 갈까 합니다.
박인규 : 120일 동안 여행을 하셨기 때문에 뭐라고 할까요, 요트 여행의 모든 맛을 다 보셨을 거 같은데요. 여행이라고 하면 요트여행의 묘미 같은 것은 어떤 것입니까? 설명해 주시죠?
이화수 선장 : 요트가 장점인 것은 우리가 지진이라든가, 해일이라든가, 이런 것들로 많은 피해를 보기도 합니다만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그런 것을 터득하게 되고 또한 스피드와 스릴과 자유로움이 요트를 통해서 저는 느끼고 있습니다.
박인규 : 앞으로 남은 인도양과 지중해 노선도 다니시면서 또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도 많이 알려 주시길 바라고요. 또 요트를 새로운 국민스포츠로 많이 보급하는데 많은 역할을 해 주시길 부탁 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 드립니다.
이화수 선장 : 네. 감사합니다.
*〈박인규의 집중인터뷰〉는 매주 월-금요일 오후 2시30분에서 3시까지 KBS 1라디오(97.3MHz)에서 방송됩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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