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강사·학생·학부모 잇따라 확진...'학원 감염 비상'

5일 오전 10시 기준 추가 확진자 1명 발생...원장과 상담한 학부모로 확인

부산지역 한 학원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또 다른 집단 감염 전파 장소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5일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추가 확진자가 1명 더 발생해 총 누계 확진자 수는 85명으로 이 확진자의 감염 이동경로는 다음날에 발표될 예정이다.

▲ 부산진구에 있는 쓰리제이에듀 학원. ⓒ프레시안(홍민지)

이날 발생한 85번(41세 여성 연제구) 확진자는 지난 22일 쓰리제이에듀 학원 원장으로부터 상담을 받았던 학부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학부모는 25일부터 자가격리 상태에 있다가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한 학원에서 5명의 감염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다소 진정세에 접어든 부산에서 학원이 새로운 감염원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당 학원에서는 지난달 24일 온천교회를 다니는 강사 36번(28세 여성 동래구) 확진자를 시작으로 26일에는 원장 54번(27세 남성 부산진구)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후 29일에는 원장으로부터 1대 1 수업을 받았던 여학생 70번(19세 연제구), 남학생 83번(18세 부산진구) 확진자가 잇따라 감염된 데 이어 오늘까지 총 5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앞서 부산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두 차례에 걸쳐 학원 등에 휴원을 강력히 권고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유·초·중·고 모든 학부모에게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학원 등원 자제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실제로 부산교육청이 지역 내 모든 학원에 휴원을 권고했지만 현재 부산지역의 휴원율은 50%대에 그치고 있다. 부산교육청은 사립학원의 휴원이 강제 사항이 아닌 데다 학원들도 경영난 때문에 장기간 휴원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학원 긴급 방역을 지원하고 운영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해 휴원에 따른 지원책을 교육부에 건의한 상태다"며 "다각적으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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