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옥중편지 통해 "'3.1절 대회' 중단"

구속적부심 앞두고 전격 취소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이 전 목사의 구속적부심을 앞두고 '3.1절 대회'를 취소했다.

유튜브 채널 <너알아TV>는 27일 오전 전 목사의 옥중 편지를 공개, "바이러스 확산을 앞두고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3·1절 대회를 전격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범국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서울시의 대규모 집회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지난 22일과 23일에도 집회를 강행했다. 이후 서울시는 "범투본이 오는 29일과 3월 1일에도 집회를 강행할 경우 관련 시설물을 강제 철거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범국본은 지난해 10월 3일 개천절을 맞아 개최한 '제1차 문재인퇴진범국민대회'를 시작으로, 매주 주말마다 서울 광화문광장과 청와대 인근에서 '문재인 하야'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이어왔다.

전 목사의 구속적부심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구속적부심은 피의자의 구속이 합당했는지를 법원이 다시 심사해 구속이 부당하다고 판단되면 그 피의자를 석방하는 제도다. 검사 기소 전 판사 재량에 따라 석방하는 제도라는 점에서 재판 중 석방하는 보석과는 다르다.

김동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4일 전 목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범죄 혐의가 소명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전 목사에 대한 영장이 신청된 것은 두 번째로, 지난 1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로 청구됐던 첫 심사에서는 '구속 사유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영장이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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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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