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로나19 확진자 4명 증가...온천교회 관련 2명 추가

한 교회에서만 28명 감염, 격리된 아시아드 요양병원서 첫 추가 확진자 발생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온천교회 외에도 같은 장소에 있었던 것만으로도 감염되면서 계속해서 환자 숫자가 증가하고 있다.

부산시는 26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정 판정자 4명이 추가로 발생해 총 55명이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된 확진자는 52번(사하구 70세 남성), 53번(사상구 28세 여성), 54번(동래구 27세 남성), 55번(수영구 58세 여성) 등 4명이다.


▲ 온천교회 전경. ⓒ프레시안(박호경)

52번 환자는 40번 환자와 함께 밥을 먹었다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52번 환자는 대구에 있는 부모님 집에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54번 환자는 온천교회를 다니는 36번 환자로부터 감염됐으며 55번 환자의 경우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온천교회 수련회 등에 강연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산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온천교회 관련 환자는 28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또한 부산시는 지난 25일 오후 5시 기준으로 확진자 판정을 받은 환자 7명 등 39~50번에 대한 동선과 감염 경로도 시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개했다.

특히 39번 환자의 경우 해운대구에 있는 나눔과 행복병원 물리치료사로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출근한 것으로 확인돼 병원 근무자와 환자 등 42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으나 모두 음성이 나왔다. 다만 병원 측은 잠복기 등을 고려해 향후 2주간 휴원할 계획이다.

51번 환자는 코호트 격리 조처된 아시아드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던 요양보호사로 12번 환자 발생 후 처음으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게 됐다.

현재 병원에는 193명의 환자와 의료진 84명, 간병인 25명이 병원 안에 격리 중이며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다른 환자들에 대해서도 감염 여부를 재차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 25일 오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12번 환자 본인이 사무실에만 근무하고 병동 근무를 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CCTV를 확인하니 전 층을 다 돌아다녔다"며 "환자 바로 옆에 앉아서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때문에 밀접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 국적 신천지교회 신도인 7번 환자에 대한 동선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부산시가 명확한 내용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부산진구는 자체 파악한 7번 환자 동선을 공개했다.

부산진구에 따르면 7번 환자는 지난 20일 오후 3시 부산역에 도착했고 20일과 21일 밤 네오스파 찜질방에서 머문 뒤 22일 오전에 퇴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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