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주택서 코로나19 의심 80대 숨진 채 발견

현장서 각혈 흔적 발견돼 보건당국 곧바로 역학조사 실시

부산 한 주택에서 숨진 80대 여성이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여 접촉자들의 격리와 함께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25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연제구의 한 주택에서 80대 여성 A 씨가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A 씨 주변에서 피가 섞인 가래를 토한 흔적을 발견했으며 검안의도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내놔 보건당국에 연락을 취했다.

이에 따라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A 씨와 함께 생활한 가족 등 20명이 감염 우려로 인해 모두 격리 조치됐다.

보건당국은 곧바로 A 씨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는 빠르면 이날 오후에 나올 예정이다.

경찰은 주변인들의 진술을 확보하는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호경 기자(=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