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철수에 "백팩 메고 도망...광주는 두번 안속아"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정계 복귀를 비판했다.

박 의원은 20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광주 시민들이 한 번 당하지 두 번 당하겠나. 저도 이번 주말 광주에 있었는데, (민심은) 아니올시다'이다"라며 "호남이 (안 전 대표에) 두 번 속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안 전 대표가 공항에서 큰절을 한 것을 두고 "독일에 갈 때는 기자한테 쫓겨서 백팩을 메고 도망치더니, 들어올 때는 큰절을 하고 들어왔다"며 "그분이 신중한 분이라 과거 저하고 일할 때도 보면 일거수일투족을 생각해서 한다. 귀국을 결심하고 이런 이벤트들을 작심했을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안 전 대표가 호남 방문을 첫 일정으로 잡은 것과 관련해 '광주를 되살리려는 바람 아니냐'는 질문에 "머리가 좋은 분이라 되살릴 수 있다고 판단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어떻게 됐든 그렇게 지지를 해줬는데, 충족하지 못하고 독일로 그렇게 갔다가 왔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광주에) 간다고 하면 좋은 일"이라고 했다.

안 전 대표가 대안신당과 함께 할 가능성에 대해 박 의원은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과 진보 정권 재창출에 일단 협력하고 나가기 때문에, 부인을 한다"고 했다.

다만 안 전 대표가 보수 야당으로 갈 가능성에 대해서는 "보수 통합으로는 가지 않는다는 것을 명명백백하게 하기 위해 '중도 실용 노선'이라는 표현을 쓴 것 아니겠나"라고 평했다.

안 전 대표는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총선 불출마와 신당 창당을 시사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호남을 찾아 5.18 민주 묘역을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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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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