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미사일 대신 예쁜 꽃병 보낼 수도"

김정은 '크리스마스 선물'에 낙관적 태도...기류 변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과 관련해 "아마 좋은 선물일 수도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미사일 대신 예쁜 꽃병을 보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가차 머물고 있는 본인 소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미군과 화상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놀라운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고, 성공적으로 대처할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놀랄 일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뭐든 잘 처리할 수 있다"고도 했다.

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 경고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내비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북한의 두 번째 '중대 실험' 이후 "무언가 진행 중이라면 실망할 것"이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냈었다. 이와 함께 한반도 주변에 대한 경계 태세를 높여 왔다.

박세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