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 교수(56)가 학교를 사직한다.
진 교수는 19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이 서명한 사직서 사진과 함께 "오늘 마지막 수업 마치고 미리 써놓았던 사직서 냈습니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내가 돈이 없지, 가오(체면)가 없나. 이젠 자유"라고도 밝혔다. 동양대는 진 교수 사직서를 20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을 보면 사직 요청 시기가 지난 9월 10일자였으나 최종근무일은 올해 말로 기재됐다. 9월은 조국 사태가 한창이던 시기다.
진 교수는 조국 사태가 불거진 직후 사직 의향을 학교에 밝히고, 이번 학기 수업을 마무리한 후 사직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진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등의 의혹이 커질 당시 조 전 장관을 비판했다. 같은 입장에서 진 교수는 자신이 당원인 정의당이 조 전 장관 임명을 비판하지 않았다며 탈당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진 교수는 지난 2012년부터 동양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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