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 이제 바꿔야 한다"

"임기내 경기도 예산으로 가장 좋은 곳에 4만1천세대 공급"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한국 사회는 "건물주가 아이들의 꿈이 되는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며 "집 때문에 좌절하는 나라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22일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진건 공공택지지구에서 열린 '다산역 경기행복주택' 입주식에서 "(한국 사회는) 일을 하고 노력해서 성과를 만들기보다는 부동산 투기를 통해서 자산을 만들겠다는 심리가 팽배하다"며 "일할 자리가 부족한 것이 첫 번째 문제고, 두 번째는 건물주가 아이들의 꿈이 되는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 되는 체계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이어 "최근 '달팽이도 집이 있는데 나는 왜 집이 없나'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집 때문에 고생하고 좌절하는 나라를 바꿔야 한다"며 임기 내에 경기도 자체 예산만으로 4만1000세대 공공임대주택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특히 '부동산 정책의 핵심'은 장기적으로 임대가 보장되는 장기임대주택을 대량 공급하는 것이라며 일선에 영세시민과 중산층을 위한 임대주택이 가장 좋은 위치에 지어질 수 있도록 정책 의지를 갖고 실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기도청

다산역 경기행복주택은 남양주 지역에 처음 조성된 공공임대주택으로, 지난 9월 지상 17~29층, 지하 1층, 4개 동, 970세대 규모로 준공됐다. 도비와 경기도시공사 사업비 689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318억 원이 투입됐다.

전용면적은 24㎡(123호)·33㎡(65호)·36㎡(586호)·44㎡(196호) 등 총 4개 유형으로, 신혼부부(338가구), 청년(460가구), 대학생(45가구), 고령자(84가구), 주거급여수급자(43가구) 등에게 공급된다. 전체 970호 가운데 현재까지 650여 호의 입주가 완료됐다.

경기도는 오는 2022년까지 공급될 예정인 공공임대주택 20만 호 가운데 1만 호를 '경기행복주택'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공임대주택 6만1000호를 신혼부부, 대학생, 사회초년생에게 우선 공급함으로써 젊은 층의 주거 안정을 통해 결혼을 유도하고, 저출산을 극복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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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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