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광훈 주도 '문재인 하야' 집회 참석해 "기도하겠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25일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보수 기독교 단체가 주최한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총괄대표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가 주최한 이 집회에는 '문재인 하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이 등장했고 '문재인 퇴진' 구호가 나왔다. 참석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었다.

전광훈 대표는 이 집회에서 "문재인(대통령)이 조국을 앞세워 공산주의를 완전히 실행하려다 우리의 집회로 태클이 걸리자 이제는 공수처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을 만들어 다시 공산주의를 집행하려고 한다"며 "문재인을 반드시 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표는 '시민' 자격으로 집회에 참석했다면서 "국민이 문재인 정권에 분노하고 있다. 국민의 분노에 함께 하기 위해 나왔다"고 했다. 황 대표는 김명연 한국당 수석대변인을 통해 "여러분과 한마음으로 이미 함께하고 있다. 오늘만큼은 자연인의 모습으로 기도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전광훈 목사는 "청와대로 진격하여 대통령을 끌어내리자"고 말하는 등 거친 언사로 자주 물의를 일으켰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 8월에 "청와대 경호원들의 실탄을 받아서 순교하실 분, 목숨을 내놓으실 분(을 모집한다)"며 "장렬하게 (청와대) 경호원의 실탄을 받고 현장에서 전사하실 분들은 연락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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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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