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기관이 YTN 의뢰로 지난 4일 하루 동안 전국 성인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총 8650명 중, 응답률 5.8%)한 결과 조 장관 사퇴를 요구한 광화문 집회에 공감한다는 의견은 50.9%로 집계됐다. 반면 조 장관 관련 수사를 비판하며 검찰 개혁을 촉구했던 서초동 촛불집회에 공감한다는 의견도 47.0%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두 응답이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내인 3.8%포인트 차이로 팽팽하다"고 평가했다.
'광화문 집회에 공감한다'는 의견은 전통적 보수층에서 높았다. 지역별로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연령별로는 60대 이상과 50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TK 지역에서는 78%가 광화문 집회의 취지에 공감한다는 답변을 했다.
반면 '서초동 집회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호남, 충청권, 경기·인천과 40대, 30대, 20대에서 높았다. 가장 공감도가 높은 집단은 지역별로는 호남(64.0%), 연령별로는 40대(60.0%)였다.
서울(광화문 48.6% 대 서초동 50.1%)과 중도층(50.9% 대 47.8%)에서는 양측 의견이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 조사는 유선(20%)·무선(80%) 및 전화조사원 인터뷰(10%)·ARS 자동응답(90%) 병행 방식으로 수행됐고,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전화 무작위걸기(RDD) 방식을 사용했다. 통계 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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