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부유식 해상풍력 조성' 해외 사례 벤치마킹 추진

덴마크 항구도시와 협력 체계 구축, 성장 과정 울산에 접목할 계획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해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한다.

울산시 러시아·네덜란드·덴마크 투자유치단(단장 송철호 울산시장)은 28~29일 유럽의 해상풍력 핵심 배후항만도시 덴마크 에스비아르시(Esbjerg Municipality)의 항만시설을 시찰하고 해상풍력 발전단지 전문 개발사를 차례로 방문한다고 밝혔다.


▲ 해외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를 방문하고 있는 송철호 울산시장. ⓒ울산시

먼저 투자유치단은 28일 오전에 에스비아르시의 항만시설과 인근의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방문한 뒤 에스비아르 시청에서 예스퍼 프로스트 라스무센(Jesper Frost Rasmussen) 에스비아르 시장으로부터 유럽 해상풍력 중심 항만으로 성장하게 된 과정과 양 도시 간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에스비아르시는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 389km 떨어진 남덴마크 지역에 위치한 도시로써 덴마크 5대 도시이자 현재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보유한 항구도시이다.

에스비아르시는 지난 1970년대까지 주변 국가에 수산물을 공급하던 어촌에서 1970년 초 북해에서 오일이 발견되면서 오일․가스 산업이 발달하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1990년대 들어서는 해상풍력 중심 항구로 변모하게 됐다.

이러한 에스비아르시의 성장 과정은 현재의 울산과 유사하면서도 미래의 울산을 설계하는데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지난 5월 21일 한국·덴마크 수교 60주년 기념으로 덴마크 왕세자 부부가 한국을 내방했을 때 울산시·에스비아르시 간 해상풍력 분야의 협력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어 송철호 시장은 오는 29일 귀국에 앞서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 본사를 둔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를 방문하여 CIP의 울산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계획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CIP는 울산 앞바다에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 1월 24일 울산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현재 울산 앞바다에 풍황조사를 위한 라이다 설치를 위한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두 군데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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