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국 저들은 패스트트랙 지정안을 통과시켰다. 좌파 세력들은 의회쿠데타에 성공했다"며 "문재인 세력들은 독재를 위한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의회민주주의의 길을 파괴시키고 좌파독재의 길을 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촛불은 국민을 위한 촛불이 아니었다"며 "문재인 정권은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을 지키라는 촛불 정신을 날치기하고 강탈하고 독점했다. 행정부를 불태우고, 사법부를 불태우고, 입법부를 불태웠다. 경제를 불태우고, 민생을 불태우고 희망마저 불태웠다"고 주장했다. 그는 "폭력을 위한 촛불이었다. 야합을 위한 촛불이었다. 독재를 위한 촛불이었다"며 격문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그는 "활활활 타오르는 불빛으로 투쟁하자. 활활활 타오르는 분노로 투쟁하다. 활활활 타오르는 저항으로 투쟁하자"며 "이제는 5000만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좌파독재에 맞서 저를 하얗게 불태우겠다"고 했다.
앞서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은 선거제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 법안,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했다.
한국당의 장외 투쟁은 예정된 수순이지만, 수위를 둘러싸고 내부 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광화문에 천막당사를 치는 방안까지 포함해 대응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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