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면담한 직후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같이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 부위원장은 90분 간 진행된 면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2차 정상회담은 2월 말에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을 고대하고 있다"며 "회담 장소는 추후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특사 격인 김 부위원장의 트럼프 대통령 예방은 이날 오후 12시 15분부터 진행됐다. 다만 백악관은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김 부위원장은 숙소인 듀폰서클 호텔에서 50분 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가졌다.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과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는 김 부위원장과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들을 진전시키기 위한 좋은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이 북미 관계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의 지속적 진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면담이 끝난 뒤 김 부위원장은 듀폰서클 호텔로 다시 이동해 폼페이오 장관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 의제 등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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