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한진중 수빅조선소 기업회생' 긴급 간담회

실시간 모니터링 통해 지역 조선기자재업계 피해 최소화 등 지원 방안 마련

최근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산시가 방안 마련에 나섰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9일 오후 1시 30분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을 방문해 한진중공업의 수빅조선소 필리핀 현지 법원 회생절차 신청과 관련한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 9일 오후 1시 30분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에서 열린 부산시와 한진중공업 간의 긴급 간담회 모습. ⓒ부산시

이 자리에는 오거돈 시장과 한진중공업 사장, 협력업체 및 보증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지역 조선기자재업계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한진중공업의 적극적인 역할과 협조를 논의했다.

오거돈 시장은 한진중공업 측의 상황 보고를 청취하고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신속하게 파악해서 진행상황을 부산시와 업계에 실시간으로 공유해 주기를 바란다"며 "시에서도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해 정부와 협의하는 등 조선기자재업계의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부산시는 지난 8일 경제부시장 주재로 일자리경제실장, 미래산업국장 등이 참석한 긴급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필리핀 현지법원 회생절차 신청 관련 '긴급 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부산시는 수빅조선소가 한진중공업 해외현지법인이기 때문에 모기업인 한진중공업 본사가 협력업체 피해 예방 조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특히 한진중공업이 먼저 피해 규모와 비중, 관련 근로자, 협력업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등을 부산시와 공유하고 피해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시와 정부가 협의해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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