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용호 의원과 손금주 의원이 28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을 신청했다.
이 의원과 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정부의 성공에 기여하기위해 민주당에 입당하겠다"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의원은 "최근 현 정부 집권 3년 차를 앞두고 정치·경제·사회적으로 갈등은 심화되고 있고 현 정부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지고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작은 힘이나마 실어줘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구인) 전북 남원·임실·순창 지역 발전과 통합을 위해서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전남 나주가 지역구인 손금주 의원도 "혼란스럽고 어려운 지금의 현실을 민주정치, 민생정치, 통합의 정치로 극복해 나가겠다"며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그 길을 걸어 나갈 수 있다는 믿음에 무소속의 길을 포기하고 당적을 갖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당적으로 당선된 두 의원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할 당시 합류하지 않았다. 또한 정의당 노회찬 의원 사망으로 공동교섭단체 지위를 잃은 민주평화당이 입당을 권유를 했으나 동참하지 않았다. 당시에도 두 의원의 목적지는 민주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입장 발표가 끝난 뒤 민주당 지도부와 교감이 된 것이냐는 질문에 이 의원은 "정치는 살아있고 혼자 일방적으로 원한다고 되지 않기에 당과 저희랑 입장이 같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 의원의 지역구 모두 민주당 기존 지역위원장들이 공을 들이고 있어 반발이 예상된다.
이 의원은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게 나라를 위해 현명한 것인지 고민한 결과이지 지역위원장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며 "논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두 의원의 행보에 민주평화당 박주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치적 신의를 저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향후 선거에서의 유불리만을 따지며 유권자의 뜻 따위는 저버리고 따뜻한 곳을 찾아가는 것도 소탐대실에 불과하다"면서 "만약 더불어민주당이 이들의 입당을 허용한다면 그것은 민주평화당과 개혁연대를 만들어 협치는 하지 못할망정 관계를 작심하고 깨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 의원의 민주당 입당이 확정되면 민주당 의석수는 129석에서 131석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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