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침체된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사업 추진

노후시장 92%, 경쟁력 악화...관광·시설·혁신성장 등 3개분야 중점 육성

침체한 부산지역 전통시장의 경기를 살리기 위한 지원이 시작된다.

부산시는 장기간 침체한 전통시장을 위한 관광연계 9개 사업, 시설분야 5개 사업, 혁신성장 5개 사업의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10월 한 달간 구·군과 함께 실태조사를 한 결과 전통시장은 총 217개소이며 전체 점포 수는 3만2000개, 종사자는 4만5000여 명으로 시장 개설 후 20년 이상 지난 노후시장이 200개소(전체시장의 92%)로 화재와 안전에 취약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편리한 쇼핑환경을 갖춘 대형마트, 백화점,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비해 주차장, 화장실, 아케이드, 고객쉼터 등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주요 이용고객이 40대 이상으로 젊은 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유인책이 필요하며 핵가족화,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전통시장 경쟁력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부산시청 전경. ⓒ프레시안

부산시는 이러한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광연계, 시설분야, 혁신성장 등 3개 분야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관광연계'는 전통시장 블로그 '맛집' 인증사진 공유, 해시태그 SNS 연계 이벤트 추진, 부산원도심 스토리투어 코스 추가, 특성화 전통시장을 2022년까지 48개소로 확충, 시장별 특색있는 디자인을 입히는 '디자인 큐레이션 서비스' 사업을 매년 2개소 이상 조성, 자갈치시장 제로페이 시범운영 및 본격도입, 중국인 관광객 결제시스템인 알리페이 가입 확대, 온누리상품권 판매 확대로 전통시장 결제수단 다양화 등이다.

'시설분야'는 노후화된 전통시장 시설개선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140개 시장의 시설현대화 지원 및 130개 시장에 대한 소규모 환경개선 지원, 2022년까지 65% 이상 주차장 확충, 화재알림시설 설치 시비(10%) 지원, 화재공제 가입 지원조례 개정을 통한 화재공제 가입 등을 지원한다.

'혁신성장'은 상인역량 강화를 위해 상인리더과정 교육, 상인워크숍 개최, 찾아가는 친절교육 확대, 컨설팅 지원 강화, 깨끗한 전통시장 만들기 캠페인 등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번 활성화 방안의 추진을 통해 관광·쇼핑을 연계하고 낡은 시설 개선 및 화재예방 강화로 안전한 시장을 만들 것이며 상인의 자생력을 높여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부산 시민들과 관광객 등 모두가 즐겨 찾는 명품시장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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