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낙동강 물 문제 해결 방안 도출하겠다"

오거돈 시장과 수질 현안 실태 파악 후 환경단체, 전문가들과 간담회 진행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부산 낙동강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관계자들의 힘을 합쳐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조명래 장관과 오거돈 부산시장은 30일 오후 낙동강 일원 수질 현안 실태 파악을 위해 부산 낙동강 하굿둑 현장을 방문했다.

조명래 장관과 환경부 관계자들은 이날 부산지역 환경단체 대표·전문가들과 현장 간담회를 통해 낙동강 물 문제 전반에 대한 의견을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


▲ 오거돈 부산시장과 조명래 환경부 장관. ⓒ부산시

수자원공사 부산사무소 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날 현장 간담회에는 조명래 장관, 오거돈 시장, 수자원공사 부산지사장, 김좌관 교수, 맑은물범시민추진위원회 최소남 대표 등 부산지역 환경시민단체 대표들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오거돈 시장은 "91년 낙동강 페놀오염사고 이후 광역상수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지만 낙동강 수질은 오히려 더 악화되고 있다"며 "특히 부산은 낙동강 하류지역에 있기 때문에 그동안 물 이용부담금을 부담하고도 수질 개선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으며 수생태계 복원에도 많은 애로를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부산 시민들의 숙원인 맑은 물 확보와 낙동강 유역 물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역 간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며 "낙동강을 끼고 있는 지자체 간의 경계를 넘은 협력을 강조하고 맑은 물 확보를 위해 환경단체와도 적극 협력하는 등 민관 협치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하며 청정상수원 확보를 위해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조명래 장관은 "낙동강을 살펴보고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낙동강 하류 지역 물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겠다"며 "낙동강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모든 분의 힘을 합쳐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낙동강 수질현황과 맑은 상수원수 확보방안'에 대한 현황 보고를 하고 낙동강수계법 개정,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생산을 위한 국고 보조금 지원, 동남권 맑은물 확보를 위한 정부계획 조속 재검토 등을 환경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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