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마른 데 왜 물 안줘" 병원서 난동 부린 현직 경찰

자택서 술 마신 뒤 위통으로 병원 찾았다가 의사까지 폭행...감찰 후 징계 방침

부산 북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경찰관이 의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2분쯤 부산 북구 A 병원에 중부경찰서 소속 B모(56) 경정이 위통을 호소하며 찾아왔다.


▲ 부산 중부경찰서 소속 B모(56) 경정과 말다툼 중인 병원 관계자들 모습. ⓒ부산지방경찰청

그러나 치료를 받던 B 경정은 병원 관계자들에게 "목이 마른 데 물을 달라"고 했으나 이를 주지 않자 말다툼을 벌였다.

그러던 중 B 경정은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자 병원 관계자 2명을 폭행하는 등 소란을 피웠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 경정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B 경정은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위가 아파 병원 찾은 것으로 확인된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감찰 조사 후 엄중하게 징계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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