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상륙...초속 40m 강풍에 피해 속출

부울경지역 태풍경보 발효, 시간당 30mm 내외 강한 비도 내려

태풍 '콩레이'가 최대초속 40m의 강풍과 함께 육상에 상륙하면서 나무가 너무지거나 간판이 떨어져나가는 등의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6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경남 통영시에 상륙했으며 빠른 속도로 이동해 이날 낮 12시쯤 부산을 통과한 후 동해남부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은 육상에 상륙하면서 세력이 다소 약해지겠으나 아직까지 중형급 태풍 강도를 유지하면서 이날 10시 기준으로 통영(매물도) 초속 40.7m, 부산(남항) 초속 37m의 강풍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부산, 울산 경남에는 현재 태풍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도 함께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평균강수량은 부산 117.6mm, 울산 131.3mm로 집계됐다.


▲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무너진 담벼락. ⓒ부산지방경찰청

부산지방경찰청에서는 이날 태풍의 영향으로 새벽부터 많은 비가 내리기면서 세병교, 연안교, 덕천배수장, 수관교,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신선대 지하차도, 남항대교, 거가대교 등 13곳이 침수와 강물 수위 상승으로 도로가 통제하고 있다.

또한 부산 사상구 감전IC 남해 제2지선 종점부분에 포트홀이 발생해 복구하고 있으나 강한 비와 바람으로 시야확보가 어려워 운전에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소방안전본부에서도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나무가 도로 위로 쓰러지거나 담벼락이 무너지고 간판과 창문 등이 강풍에 떨어져 나가는 등의 태풍 피해 신고가 972건 접수돼 44건에 대해서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도로위에 떨어진 간판. ⓒ부산지방경찰청

울산에도 이날 오전 10시 61.5mm의 비가 내리고 있으며 초속 22.5m에 달하는 강풍이 불고 있다. 또한 많은 비로 인해 속심이교와 제천교 등 교량 2곳과 태화강 지하도로가 통졔되고 있다.

울산시는 현재까지 태풍 '차바(CHABA)' 때와 같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주요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점검하는 등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오후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며 "남해안에는 폭풍해일 가능성도 있으니 침수 피해를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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