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주택서 집주인·세입자 흉기 찔린 채 발견...1명 사망

집 명의 변경 문제로 다투다가 안에서 나오지 않자 지인이 신고해

집 명의 변경 문제로 다투던 60대 집주인이 세입자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8일 부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8분쯤 "부산 중구 영주동의 한 주택에 세입자 A모(52.여) 씨와 집주인 B모(67) 씨가 들어간 후 나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문이 잠겨 있자 열쇠 수리공을 불러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해당 주택에 들어갔다.

주택 안에서는 흉기에 머리와 옆구리를 찔려 숨져 있는 A 씨와 몸 여러 곳에 상처를 입은 B 씨가 발견됐다.

B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와 B 씨가 집 명의 변경 문제로 다투다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 A 씨의 시신을 부검하는 한편 B 씨가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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