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미 특사단 파견…北과 국회회담 추진"

"10·4 기념행사도 평양 개최 추진"

남북 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다녀온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1일 "문 대통령이 미국에 다녀온 뒤 후속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대미 특사단을 구성해 곧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평양 공동선언 등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가진 분 있고 특히 미국 내 의견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에게) 북한의 최고인민회의와 대한민국 국회가 연내 국회회담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도 전날 '대국민 보고'를 통해 국회회담을 가까운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김영남 위원장이 검토 후 상의해서 답변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의 일정과 상관없이 당대표 세 사람은 김영남 위원장과 40분간 면담했다"며 "(김영남 위원장에게) 예비회담뿐만 아니라 본회담을 해서 여러가지 남북관계 소통을 하고, 필요하다면 국제적 합의사항을 이끌어내 실천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희상 의장도 우리와 같은 취지의 서한을 통일부 장관을 통해 이미 보내, (김영남 위원장이) 두 가지 모두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0·4 선언이 올해로 11주년 되는데 기념행사를 평양에서 하자고 제안했고, (김영남 위원장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남북정상회담에서 10·4 기념행사를 하기로 했고, 구체적 방법은 실무회의를 통해 조정하자고 합의문을 발표했기 때문에 국가적 행사로 격이 높아지게 됐다"며 "이번 달 10월 4일에 맞춰 할지, 시간이 촉박하니 늦춰서 할 지는 협의해서 할 지는 좀 더 협의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3.1운동 100주년 행사도 남북 공동 개최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3.1 운동 100주년 행사를 남북 공동으로 민족적 차원에서 성대히 하자고 했고, 남북회담 합의문에 이 말씀도 들어가 있다"며 "이런 방북의 성과를 정부도 추진하고, 당에서도 입법하고 비준해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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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프레시안 박정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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