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전 홍보수석, '언론문화협력대사'로 선임

박정하 현 대변인은 '홍조근정훈장' 받아

24일 국무회의에서 이명박 정부의 초대 청와대 대변인인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대외직명대사인 '언론문화협력대사'로 선임됐다. 마지막 대변인이 될 가능성이 높은 박정하 현 대변인은 같은 날 훈장을 받았다.

정부는 24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개최하고 이 전 수석을 오는 8월부터 1년간 언론문화협력대사로 지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언론문화협력대사는 정부의 문화·홍보 외교활동을 지원하는 자리로 이번에 새로 신설됐다.

대외직명대사는 민간 전문가의 전문지식과 경험이나 인적 네트워크 등을 활용하기 위해 민간인이나 전직 공무원에게 대사 직명을 부여, 정부의 외교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 전 수석이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을 역임해 뛰어난 정무 감각과 홍보 역량을 갖춰 문화·홍보 외교활동에 적임자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 박정하 대변인은 "위인설관이라고 볼 일은 아니다"면서 "10명 이내에서 대외직명대사를 둘 수 있는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폭로된 청와대의 '좌파 문화권력 척결'문건에 대해 "기획관리실에서 만들었다는 주장인데 그 문건의 출처와 근거를 모르겠다"면서 "내용은 차치하고 만들었다는 사람을 찾을 수 없다.(문건의) 형식도 가필도 되어있고..."라고만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국정과제 및 주요 정부정책에 대한 홍보를 통해 국민들의 이해와 공감대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홍조근정훈장을 수여 받았다.

정부는 또한 장기간 국가안보 및 군 발전에 헌신하다가 전역하는 육군 군수사령부 이상돈 육군중장에게 보국훈장국선장을 수여키로 하는 등 125명에게 보국훈장, 보국포장 수여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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