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경북 포항의 대표 수산물인 구룡포 과메기를 알리는 축제가 시민과 관광객들의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제27회 포항 구룡포 과메기 축제’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아라광장 일원에서 열렸다.
행사 기간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제철을 맞은 과메기를 맛보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겼다.
이번 축제는 지역 특산물인 구룡포 과메기의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과메기의 역사와 생산 과정, 영양적 특성을 소개하는 전시 공간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지역 수산물의 가치를 알렸다.
참여형 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과메기 골든벨과 분장쇼 등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기존의 시식과 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
특히 과메기 김밥과 미니버거 등 새로운 형태의 먹거리는 젊은 세대와 어린이들에게 과메기를 친숙하게 소개하는 계기가 됐다.
전통적인 쌈 요리에서 벗어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선보이며 소비층 확대 가능성도 보여줬다.
판매 행사 역시 축제의 주요 관심사였다. 현장에서는 과메기를 시중 가격보다 10% 낮춘 가격에 판매해 방문객들의 구매를 유도했다.
시식으로 맛을 확인한 뒤 현장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도 이어졌다.
과메기는 청어나 꽁치를 겨울철 찬 바닷바람에 얼리고 녹이는 과정을 반복해 수분을 줄인 전통 수산 가공식품이다.
낮과 밤의 기온 차를 활용한 자연 숙성 과정에서 특유의 쫀득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가 만들어진다.
본격적인 생산과 소비가 이뤄지는 시기는 대체로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다.
특히 꽁치와 청어 등 등푸른생선을 원료로 하는 과메기는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산인 EPA·DHA 등을 함유하고 있다.
김과 미역, 배추, 마늘 등 채소를 곁들여 먹는 전통 방식은 과메기 특유의 풍미를 살리는 겨울철 별미로 자리 잡았다.
이번 축제는 구룡포 과메기의 전통적인 맛을 알리는 동시에 새로운 먹거리와 체험 콘텐츠를 접목해 소비층을 넓히려는 시도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오정흥 포항시 수산정책과장은 “축제를 통해 구룡포 과메기의 품질과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알린 만큼, 앞으로도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특산물 소비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철 수산물의 경쟁력은 품질뿐 아니라 소비자가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느냐에도 달려 있다.
구룡포 과메기가 전통적인 겨울 별미를 넘어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지역 대표 먹거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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