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3조 '잭팟'…기아, 2029년까지 미래차 핵심 생산기지 구축

PBV 기반 자율주행·수요응답형 교통 실증 협약

기아가 오는 2029년까지 광주에 약 3조 원을 투자해 미래차 핵심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기아, 지역 핵심 대학과 함께 '목적 기반 차량(PBV)'을 활용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 실증에 나서 '미래 모빌리티 제조·실증 거점'으로 도약시킨다는 구상이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6일 오전 기아오토랜드 광주에서 열린 'PBV 기반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조성 협약식'에 앞서 본관 로비에서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등 내빈들과 PBV 관련 사업설명을 듣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6.11.06ⓒ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6일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기아, 전남대학교, GIST(광주과학기술원)와 'PBV 기반 미래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아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인 PBV(Platform Beyond Vehicle,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를 활용해 실제 교통·물류 서비스에 적용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수요응답형 교통(DRT) 전용 PBV 차량 개발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PBV 셔틀 서비스 실증 △교통약자를 위한 원격운전 기술 실증 △물류·여객 등 목적에 따라 차량 용도를 바꾸는 '이지스왑(Easy Swap)' 기술 실증 등을 공동 추진한다.

이번 기아의 대규모 투자는 내연기관차 중심이었던 지역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전동화와 자율주행 중심으로 전환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기존 생산 기반에 지역의 강점인 인공지능(AI)과 첨단산업 역량을 결합해 미래차 산업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투자 발표에 이어 기아의 조 단위 투자까지 확정되면서, 통합특별시는 반도체와 미래차를 양대 축으로 하는 첨단 전략산업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게 됐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40여년만의 통합 이후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과감한 투자를 결정해 주신 기아에 깊이 감사드리며, 기아 오토랜드 광주가 글로벌 미래차 핵심 생산기지로 성장하도록 특별시도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번 협약이 PBV 기반 미래모빌리티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아는 미래차 생산체계 구축과 PBV 사업 확대를 통해 전남광주가 대한민국 대표 미래모빌리티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민 시장은 이날 SNS를 통해서도 "반도체에 이어 미래차까지 대규모 투자가 전남광주로 모이고 있다"면서 "기아 측에서 두 가지 난제를 말해 그 자리에서 관련 법규를 찾아보고 해결했다"고 전했다. 이어 "3분 안에 답을 드려야 하는데, 5분이나 걸렸다"고 너스레를 떨며 "'전남광주에 투자하길 잘했다'는 말이 나오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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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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